[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숙행이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내가 가왕이라고 어머나 다시 한 번 말려봐 노가리'의 정체가 숙행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숙행은 '내가 가왕이라고 어머나 다시 한 번 말려봐 노가리'로 무대에 올랐고,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닐로에게 패배해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김성주는 "워낙 재능도 많고 끼도 많다 보니 행사 섭외 0순위이다. 유명세를 이제야 실감하신다고 한다"라며 물었고, 숙행은 "'복면가왕'에 나온 것만으로도 유명해진 거 아니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숙행은 "2002년 월드컵 때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냐. '복면가왕'에 섭외가 되면서 꿈이 이루어졌구나 싶어서 2002년 월드컵 생각이 났다"라며 밝혔다.
또 김성주는 "트로트 쪽에서만 활약하기 너무 아까운 재능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어떤지 궁금하다"라며 질문했다.
이에 숙행은 "사실 데뷔가 정말 늦었다. 서른이 넘어서 데뷔를 했다. 데뷔가 늦은 만큼 늦게 끓어오른 뚝배기가 늦게 식지 않냐. 여러분들에게 오래오래 천천히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숙행은 "경연 프로그램 이후로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숙행이라고 하는 것도 좋긴 했지만 다양한 장르에 스며들 수 있는 그런 가수가 있다는 걸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려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숙행은 "무명 생활이 길어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고 그런 점들이 있었는데 '복면가왕'에 와서 그동안 받았던 설움이 다 풀린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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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