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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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안준영PD·김용범CP 구속, '투표 조작 의혹' 수사 탄력 붙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9.11.06 15:51 / 기사수정 2019.11.12 13:0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Mnet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된 가운데, 수사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명재권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안준영 PD 및 김용범 CP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등 2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파이널 생방송 경연 직후 문자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 것. 논란이 커지자 CJ ENM 측은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CJ ENM 사무실 및 관련 기획사 등을 여러차례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각종 의혹에도 침묵을 지키던 Mnet 측은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특히 이날 SBS '8뉴스'는 안 PD 등 제작진이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접대를 받았으며,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접대 정황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또한 안 PD가 휴대전화 등의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그룹 엑스원(X1)의 활동에는 비상이 걸렸다. 데뷔조에 포함된 멤버 2-3명의 순위가 뒤바뀐 정황도 포착된 것.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멤버 퇴출뿐만 아니라 그룹 해체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투표 결과 원본 데이터 공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구속으로 또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 질지, 엑스원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Mnet, SBS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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