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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아닌 동시 컴백"…현아♥던, '플라워 샤워'-'돈'으로 핑크빛 경쟁 [종합]

기사입력 2019.11.05 16:2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현아와 던이 동시에 컴백하며 핑크빛 경쟁을 시작한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현아의 '플라워 샤워'와 던의 '머니' 발매 기념 공동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나란히 피네이션에 합류한 두 사람은 합류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각자의 신곡을 같은 날 같은 시각 발매하는 이례적인 행보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쇼케이스도 함께 개최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던은 "준비를 오래 많이했다. 같은 회사에 들어간지 어언 1년 정도 됐는데, 그 전부터 어떤 곡을 할 지 상의를 하고 조언을 주고 받았다. 회사에 들어가면서 제대로 하게 됐다. 준비한 만큼 잘 보여드리고 싶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현아는 "아까 무대를 보셔서 아실 수도 있겠지만 져주고 그런게 없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아의 '플라워샤워'는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베이스, 퓨처한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으로, 현아의 보컬이 더해져 그녀만의 장르인 퓨처 뭄바톤 팝댄스 뮤직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삶의 화려한 한 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한 가사와 밝은 사운드가 대비되는 곡으로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가 현아만의 섹시함과 러블리함, 에너제틱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현아는 신곡에 대해 "제목만 들었을 때는 마냥 'FLEX'할 것 같지만 중의적인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꽃이 화려하지만 언젠가는 진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하는데 지나친 관심을 받으면 뿌리채 썩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진심으로 노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발전시켰다"라고 소개했다.


던의 첫 싱글 ‘돈’은 청년과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자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을 독백처럼 풀어낸 곡이다. 

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아냈으며, 곡을 이끌어 가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위로 후렴의 묵직한 신스 베이스와 드럼 비트, 곡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드럼 필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피네이션에 합류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게 된 던은 "솔로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처음에는 겁을 먹었다. 혼자 무대를 이끌어 간다는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태프 분들과 의논하고 점점 결과물이 나오면서 부담감이 사라졌다.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겼다. 솔로로 데뷔하게 되며 부담감과 함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동시 컴백에 대해 던은 "회사에 제안을 하거나 제안을 받은 건 아니었다. 대표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던 도중 '누가 먼저 나갈까' 이야기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현아는 "서로 눈을 마주쳤는데 돌리지 않았다. 대표님이 '둘이 먼저 나가면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를 고민하며 천천히 하게 됐다. 연습실에서 편안한 회의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정된 것 같다.

현아는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서로 '뮤직비디오를 내가 먼저 찍어야 한다'고 싸우고  감독님 쟁탈전도 있었다. 특히 연습실 사용으로 많이 싸웠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현아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저를 경쟁자로 생각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컴백 소식에 많은 팬들이 듀엣곡을 예상했지만 두사람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으로 각각 컴백하게 됐다.

이에 대해 현아는 "저도 듀엣 아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음악적인 스타일이 잘 안맞는다. 서로가 하는 장르를 리스펙트하고 배울점이 많다고 느끼지만 같이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 멋질 것 같긴 한데, 굳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표님도 '둘은 한 번 배틀하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되지 않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던 역시 "아직까지 듀엣은 생각이 없다. 음악적인 부분에서 안맞는다기 보다는 어렵다. 만약에 좋은 노래와 상상이 되는 그림이 있다면 할 마음은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아와 던은 피네이션 합류 전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아이돌 커플의 탄생에 많은 팬들이 지지와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현아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했다. 걱정을 해주시는 우려와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다. 솔직하자라고 결심하고 선택하기까지 굉장히 어려웠지만 그렇게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책임을 져야 하고 감수해아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한편으로 팬분들에게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것이 무서웠다. 항상 솔직하다는 이야기로 감출수 있을까하는 점이 무서웠다. 던이 '선택한 것을 감수하면서 가자'고 하는 게 고마웠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와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고 사랑을 주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인데 던은 이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이런 부분이 우려가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팬들에게는 말로써 고맙다 미안하다 이렇게 표현이 안되다. SNS에 근황을 공개하고 싶은게 제가 지내는 시간들을 보면서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앗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던 역시 "거짓말을 하면 상처받은 분들이 더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었다. 상처받은 분들에게 미안한 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한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면서 오는 책임감은 생각하고 결정한 문제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한 두 사람의 피네이션 합류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현아는 "저에게 러브콜이 왔다는 것도 신기했다. 제가 무대 위에서만큼은 트러블을 많이 일으키는 느낌인데 그 모습에 반하셨는지 강남스타일에 반하셨는지 연락을 주신게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가 평소에도 '다음에 연이 닿으면 함께하자'고 했다. 진심일까 싶었는데 진심이었더라. 실감이 안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난 특별한 기회를 얻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 솔직히 던과 같은 회사에 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현아는 "싸이가 '던과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라. 첫 만남부터 음악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고 던은 "너무 어렸을 적부터 봤던 선배님이라 얼떨떨한 상태로 만났다.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시고 곡에 대한 피드백도 해주셨다. 그런점이 좋았다"고 싸이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오늘 처음으로 첫 공개가 된다. 정말 많은 분들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앨범이니 한번쯤 시간내서 봐주시고 좋아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무대를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뼈가 부러지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던 역시 "열심히 잡혀있는 스케줄을 이행할 것이고 저는 신인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면 열심히가서 열심히 뼈가 부러지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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