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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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 선 '프듀X' 제작진→엠넷, 논란 4개월만 사과 "반드시 책임" [종합]

기사입력 2019.11.05 09:50 / 기사수정 2019.11.05 09:4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진이 구속 기로에 서있다. 이 가운데 엠넷은 논란 4개월만에 공식 사과를 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프듀X' PD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엠넷은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엠넷의 공식 사과는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거의 처음이다.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며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엠넷은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

'프듀X'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생방송 마지막 경연 직후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 연습생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커졌고 결국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프로듀스'전 시즌과 '아이돌 학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조만간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의혹 수사와 관련해 "프로그램 제작진 등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이 4차례 있었다"며 "분석할 데이터가 많아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순위조작이 있었는지가 발단이고, 언론이나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엠넷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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