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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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에 혼나는 이경규? 색다른 예능의 탄생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4 17:50 / 기사수정 2019.11.04 16: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경규도 강형욱에게는 꼼짝을 못한다.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 아닐까.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와 이태현 PD, 안소연 PD가 참석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이경규와 이유비가 대한민국 대표 반려견 훈련사이자 셀럽인 강형욱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반려견 훈련사에 도전하는 성장기를 다루는 프로그램. 강형욱은 대한민국에 분포한 천만 반려인과 사천 만 비반려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은 이미 많은 방송사에서 만들어졌고, 사랑받았다. 하지만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안소연 PD는 "솔루션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강아지를 관찰한다는 것만 두고 스타 관찰 프로그램도 있다. 근데 그런 게 아니라 반려견 훈련사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적인 면에서도 저는 굉장히 신비한 체험을 했다. 이경규 선배가 몇 번 같이 프로그램을 했는데 말을 누가 길게 한다거나 촬영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그러면 굉장히 싫어한다. 근데 강형욱 훈련사가 2시간 이야기하는 걸 집중해 듣는다. 누군가가 이경규 선배한테 꾸지람하는 걸 못 봤는데 강형욱 훈련사가 꾸지람을 하면 이경규 선배가 꼼짝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경규는 강형욱을 만나고 싶어 했다고. 안소연 PD는 이경규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음을 밝히며 "보통은 제작진이 기획을 해서 출연자 섭외를 드리는데 '내가 반려견이랑 프로그램을 해야겠다. 강형욱을 만나게 해줘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이경규는 강형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강형욱이 가르쳐줬던 것을 갑작스럽게 질문하자 막힘없이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경규는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대충 강아지 훈련시키고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오죽했으면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앞으로 어떤 개한테 물릴 줄 모른다고 해서"라고 고충을 전하며 " 촬영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개들과 어울려 노니까 너무 행복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형욱은 그런 이경규에 대해 "형님은 강아지를 오래 키우다 보니 기본적인 그립들이 연습이 돼 있더라. 몸은 조금 느리지만 한발짝 물러나서 반려견을 보는 관찰력이 되게 좋은 것 같다"며 "몸보다 눈이 되게 빨라서 전문가인 척 하기 되게 쉽다. 어디 가서 사업자 내서 사업할까봐 그게 걱정된다"는 말을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4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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