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경준이 ‘보디가드’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디가드’ 인터뷰에서 "영화 '보디가드'는 좋은 영화였고 좋은 곡이 많았던 영화라고 생각했다. 공연을 하면서 영화를 다시 보고 초연 공연도 조금씩 영상으로 보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의 다큐멘터리도 보면서 어떤 삶을 살았구나 느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경준은 "초연에 참여한 함께 연습하는 배우들이 내게 다 설명해준다. 아 정말 대단한 노래였구나 한다. 라이브로 들으면 완전히 다르다. 난 MR 밖에 안 들어봤는데 (손)승연이나 (김)선영 누나나 (박)기영이 누나, 해나 씨 다 다르다. 대박이다. 너무 행복하다.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거다.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영화보다 감정이 생략된 부분이 있어 디테일이 떨어질 순 있어 그건 아쉽다. 좀 더 설명하면 탄탄하지 않을까 생각하긴 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네 명의 음악을 들어봤으면 좋겠다. 네 번을 보면 더 좋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경준은 배우 이동건과 함께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강경준은 "1막과 2막이 굉장히 다르다. 1막은 일적인 부분에 있어 프랭크의 모습을 보여주고 2막은 따뜻한 보디가드의 면모가 있다. 1막을 좀 더 잘 해야지 2막에서 따뜻함이 나오지 않나 한다. 1막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고 카리스마 있는, 일적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프랭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동건과 같은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동건과 둘다 아직 처음이라 어리바리하다. 형도 걱정이 많을 거다. 나도 걱정이 많고 그런 부분을 얘기하면서 서로 푼다. '어떻게 해요' 라고 물으면 '우리 둘이 조금 더 열심히 연습해서 하자'고 다독이면서 하고 있다. 혼자였으면 너무 힘들었을 텐데 동건이 형이 있어 다행이다. 초연을 했던 분들과 하면 장단점이 있겠지만 같이 처음이어서 유대감이 생겨 훨씬 더 좋다"라고 말했다.
‘보디가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하고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1992)가 원작이다. 2016년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해 초연한 바 있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을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관객에게 선보였다.
이번 ‘보디가드’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 캐스팅됐다.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동건, 강경준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28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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