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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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강경준 "뮤지컬 데뷔, 건실 이미지 아닌 다른 면 보여주고파"(인터뷰)

기사입력 2019.11.04 13:01 / 기사수정 2019.11.04 13: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경준이 ‘보디가드’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디가드’ 인터뷰에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무대 위에 아직 안 올라가서 어떤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경준은 "1,200석이 얼마나 큰 건지도 모르겠고 가보긴 했지만 연습을 안 들어가서 아직 실감은 덜하고 있다. 대사를 놓칠까봐 자다가 벌떡벌떡 깨는 경우는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뮤지컬은 노래가 많지 않나. 노래를 그렇게 잘하지 못해 기회가 없었고 나 자신도 불안했다. 공연으로 데뷔한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선뜻 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 뮤지컬에는 노래를 못 불러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연기를 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 역할이 매체에서는 정해져 있었다. 이미지 자체가 착하고 건실한 청년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것 말고도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경준은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았다. 그는 "프랭크 역할이 카리스마 있고 보디가드로서 아픔을 숨기고 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굉장히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날 캐스팅한 게 다행이라고 얘기하셨다. 강렬한 부분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따뜻한 면을 본 것 같다. 레이첼과의 따뜻한 케미를 보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습하러 가는 게 너무 즐겁다. 15곡이 너무나 좋은 노래이지 않나. 라이브로 다 들을 수 있다. 한 곡도 빠지지 않고 다 시킨다. 라이브를 건성건성 하지 않는다. 시너지들이 느껴진다. 나름대로의 경쟁도 있을 거다. 옆에서 보면서 '아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했다. 난 노래가 없어서 사실 노는 것 같다. 남들은 춤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노래도 있는데 난 드라마밖에 없어서 미안한 감정도 있다. 연습을 하다 보면 중간에 이미 경험한 배우들이 코칭을 계속해준다. 뮤지컬을 되게 오래 한 분들이라서 경력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런 분들에게 무대에 대한 부분들, 어려운 부분들을 코칭을 받고 설명을 듣는다. 대부분 먼저 알려주셔서 가까이 얘기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의 배움의 즐거움을 언급했다.

‘보디가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하고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1992)가 원작이다. 2016년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해 초연한 바 있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을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관객에게 선보였다.

이번 ‘보디가드’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 캐스팅됐다.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동건, 강경준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28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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