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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부"…'보이스퀸', '미스트롯' 능가할 오디션 프로그램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9.11.04 12: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산, 이송희 기자] '보이스퀸'이 '미스트롯' 못지 않게 흥행할 수 있을까.

4일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MBN '보이스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호동, 태진아, 인순이, 박미경, 김혜연, 김경호, 이상민, 윤일상, 남상일, 황제성, 모모랜드 주이, MBN 박태호 본부장, 송상엽 PD가 참석했다.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삶과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주부들의 끼와 열정을 되살리고 꿈을 응원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MBN 박태호 본부장은 "엄마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 못하는 게 많다. 이렇게 끼와 실력이 있는 사람들을 '보이스퀸'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조명하고자 기획했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감동의 눈물이 녹아든 '보이스퀸'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부들이 웃을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앞서 TV CHOSUN '미스트롯'과 비슷한 포맷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본부장은 "우리는 그냥 주부들만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발굴해서 새롭게 삶을 조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전, 지상파에 있을 때도 주부들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제가 지금 MBN에 왔을 때 먼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는데 시기를 조금 놓쳤다"며 "주부들만의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있는데 꼭 해보고 싶었다. 노래도 모든 분들이 하고 싶은 노래를 하면서 서바이벌을 진행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보이스퀸'을 이끌어갈 진행자는 강호동으로 낙점됐다. 그는 특유의 에너지로 주부들의 끼를 이끌어낸다. 여기에 10인 10색 퀸메이커 태진아, 인순이, 박미경, 김혜연, 김경호, 이상민, 윤일상, 남상일, 황제성, 주이까지 가세했다.

진행을 맡은 강호동은 "80명의 인생 드라마를 저희가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도 너무 감사드린다. 또 10분의 퀸메이커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감회를 전했다.  특히 그는 "이 무대가 그냥 무대가 아니라 '꿈의 무대'다. 참가자 분들과 이야기도 좀 나누고 실수 없이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다 쏟아낼 수 있게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퀸메이커들로 나선 10인의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가장 먼저 인순이는 "제가 데뷔하지 않았더라면 이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살았겠나"고 이야기 했다. 이어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테두리 안에서 꿈을 접고 있었다면 이제 본인이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한다. '보이스퀸' 전부를 응원하고 멋진 우승자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경은 "이 무대는 주부들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저희가 희노애락을 얻었다. 울고 웃으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건 '보이스퀸' 밖에 없는 것 같다"며 "도전하는 모든 주부들에게 큰 박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일상은 "역대 방송 역사상 가장 상향평준화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며 "아줌마, 혹은 주부라고 말씀을 하지만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모든 글자가 잊혀지고 노래가 들릴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분들이 같이 음악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감동적인 노래를 듣는 순간 이 자리가 힐링이 되고 저도 음악적으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기준 중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뒀다. 김경호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워낙 많다. 간혹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딜레마에 빠졌다가 과도한 자신감으로 기대를 증명해보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분들이 있다. 기술적으로 노래를 잘한다고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다. 가슴을 울려야한다"며 진정성과 겸손함을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보이스퀸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음원 발매의 기회, 각종 특전 및 부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박 본부장은 "우리는 공정한 룰을 적용해서 심사를 하자는 주의"라고 밝히며 상금이나 계약 등에 대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건 기획사를 통해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본인들의 의사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연자들이 '보이스퀸'에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언제든지 특별한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퀸'은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첫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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