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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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두 번의 굴욕' 당한 사연?

기사입력 2010.06.11 09:1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5번의 평가전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일본이 이번에는 평가전 상대에게도 '굴욕'을 당했다.

애초에 일본은 FIFA 랭킹 85위인 모잠비크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지는 평가전인데다 혼다 케이스케를 원톱으로 내세우기로 한 일본 대표팀이라 일본에서는 나름의 기대감이 있었다.

그동안 일본이 평가전에서 거둔 성적은 '최악'에 가까워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일본은 평가전을 코앞에 두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스포니치는 '왜, 모잠비크와의 평가전이 취소됐나?'라는 제목으로 급하게 짐바브웨와 평가전을 잡게 된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당초, 일본은 8일에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모잠비크를 발표했다. 모잠비크는 8일 오후에 요하네스버그에서 포르투갈 대표와 평가전을 가졌었다. 평가전 이후 모잠비크 대표팀은 마음이 바뀐 것인지 갑자기 일본 대표팀에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일본 대표팀의 관계자는 "컨디션의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모잠비크 대표팀이 일본과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급한 상황에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9일 아침이 되어서야 남아공 근처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찾아 나섰다. 예전부터 일본과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한 FIFA 랭킹 110위의 짐바브웨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어려운 평가전을 치렀지만 이 경기에서도 일본은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혼다를 원톱으로 내세워 최근 공격의 부진을 타개하고자 했던 오카다 재팬은 FIFA 랭킹 85위의 모잠비크에 경기 거절의 '굴욕'과 함께 110위의 짐바브웨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며 '굴욕'을 당했다.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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