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꽃파당' 공승연과 김민재가 서로를 향한 마음에도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
29일 방송된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는 개똥(공승연 분)이 간택에 끝까지 참여하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똥은 이수(서지훈)와 마훈(김민재)이 자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자 "수야, 너랑 혼인하겠다는 약조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너한테 못 간다. 너한테 가려고 규수가 되려던 것이 아니다. 이제 이 혼사는 끝났다"며 마음을 거절했다.
이어 마훈에게도 "그동안 수를 찾는 것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오라버니도 수를 찾았으니 저는 제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로 갈진 모르겠다. 그래도 어느 쪽도 제 자리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이 혼사에는 제 의견을 없지 않냐"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마훈은 개똥을 위해 그의 오라버니 강(장유상)을 노비 신분에서 해방시켜주었다. 뿐만 아니라 개똥에게도 "이제 너도 자유다. 네가 원하면 간택에 갈 수도 안 갈 수도 있고, 윤수연으로 살 수도 개똥으로 살 수도 있다. 그에게 가도 좋고 꽃파당에 남아도 좋다. 원한다면 네 오라버니에게도 새 신분을 줄 것이다. 더 이상 누군가에게 쫓기지도 누군가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네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날 약속했던 바다를 보러 떠났다. 바닷가에 앉아 마훈은 개똥에게 "너는 누가 될 수도 어디든 갈 수도 있다. 그래도 내 옆에 있으면 안 되겠냐. 다음 기회를 달라"며 애절한 고백을 했다. 이에 개똥은 술 한 잔을 하자며 대답을 회피했다.
앞서 개똥은 문석(이윤건)에게 "전하께서 너를 옆에 두기 위해 모든 걸 걸으셨다. 네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너에게 많은 목숨이 걸려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혼란에 빠졌던 상태.
결국 그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간택에 끝까지 참여하기로 결심, 마훈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편지에는 "매파님과 함께 엮은 마음은 여기 두고 간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매파님 곁에 있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편지를 읽은 마훈은 바로 개똥을 잡으러 달려나갔고 가마를 타던 개똥과 마주했다. 개똥은 "수에게 가겠다. 제 주제에 꽃가마 타고 궐에 간다는데 얼마나 좋겠냐. 매파님이 아무리 영상 대감 아들이라도 임금님만 하겠냐. 그냥 나 보내달라"며 거짓을 고백했다.
이에 마훈은 "잊었냐. 넌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난다"면서 "은애한다. 가지 말아라"라며 그를 붙잡았다. 하지만 개똥은 "너무 늦었다"며 궁궐로 향했고 가마 안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훈 또한 비가 내리는 자리를 뜨지 못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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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