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배우 정준호가 아들 장동윤과 인연을 쌓아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광해 역의 정준호가 한없이 다정한 아버지 눈빛과 충신의 배신에 치를 떠는 180도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광해(정준호 분)는 친아들 전녹두(장동윤)과 우연히 마주치며 인연을 쌓아갔다. 동동주를 생각하며 멍하니 그네를 보던 전녹두는 갑자기 나타난 광해가 그네에 앉자 "언제까지 타실 겁니까?"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광해는 자신에게 당당히 그네의 사용권을 요구하는 전녹두에게 흥미를 느껴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는 "고민 있어 보이는군.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는가?"라고 물었고, 전녹두는 "알아야 하지만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될까 봐 겁이 납니다"라는 애매한 답을 했다. 이에 광해는 "나와 같군"이라고 공감하며 "또 보세"라고 재만남을 기약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책 방에서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전녹두를 먼저 발견한 광해는 "닿았나 보군. 인연이란 것이"라며 만남을 반겼다. 임금님을 뵙기 위해 무과를 준비하고 있다는 녹두의 말에 광해는 의심의 눈초리로 "좋은 일로 뵙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녹두는 "왕을 만나야 출세를 하죠"라고 거짓말로 얼버부렸다. 이유 없이 마음이 쓰이는 전녹두에게 광해는 "내 출세를 위해 뇌물을 줘야겠군"이라며 약속을 잡았다.
광해의 약속으로 만난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핑크색의 선비 복으로 맞춰 입었고, "인연에 이어 취향도 비슷한가 봅니다"라며 서로의 닮은 취향에 더욱 호감을 가졌다. 광해는 전녹두에게 엿을 건네며 "무과에 철썩 붙게. 급제하면 모른 척 않기로"라며 그의 무과급제를 기원했다.
한편, 광해는 허윤(김태우)의 집에서 죽은 줄 알았던 정윤저를 마주한 광해는 그를 칼로 찌르려고 했지만 당혹감과 배신감, 자신의 충신에 대한 마음으로 차마 칼집에서 칼을 빼지 못하고 결국 칼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정윤저의 손을 붙잡은 채 "너뿐이었느냐. 질기게 살아남은 목숨이"라고 자신의 친아들 전녹두에 대해 물었고, 정윤저는 끝까지 전녹두의 존재를 숨겼다. 광해는 그런 정윤저의 말을 믿지 못하며 의심했다.
광해 역의 정준호는 이날 처음 만났지만 호감이 가는 녹두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눈빛과 자상한 어투로 무한 애정을 표현했고, 죽은 줄만 알았던 충신 정윤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는 당황스러움과 놀람에 떨리는 눈빛과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허윤에 대한 배신감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극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에 서로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광해와 녹두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나가게 될 것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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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