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15
연예

'자연스럽게' 허재 "아들 허웅, 농구 시작하고 내 실력 인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29 06:30 / 기사수정 2019.10.29 09: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자연스럽게' 허재가 아들 허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는 허재가 구례 현천마을의 새로운 이웃으로 합류했다.

허재는 "어릴 때부터 아버님을 따라 낚시를 많이 다녔다. 옛날에 아버지와 같이 다니면서 밥을 해 먹은 게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번 정도는 시골에서 내가 밥을 해 먹고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허재는 집을 계약한 뒤 농사 선배 겸 마을 가이드 김종민과 고구마를 캐기 위해 마을 공동 텃밭을 찾았다. 고구마 캐기를 시도하자마자 호미가 파괴됐다. "우리가 이거 다 망쳐놓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했다. 인생 첫 고구마를 수확한 허재는 인증샷을 촬영하며 좋아했다. 줄기 대신 뿌리를 캐는 등 초보 농부의 허당미를 풍겼지만 명렬 아저씨의 도움 덕에 순조롭게 해나갔다. 갓 수확한 고구마를 시식하기도 했다. 허재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 하면서 일복이 터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인화는 허재를 보자 반가워하며 30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허재는 "옛날과 똑같다. 대학교 때 이후 처음 보는 것"이라고 인사했다. 전인화는 "우리 대학교 1학년 때 봤다. 풋풋했다. 그때 이후 처음 만난 거다. 결혼 전이다. 허재는 농구 최고의 슈퍼스타였다"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았냐"라고 물었다. 전인화는 "인기 많았다. 모르냐"라며 되물었다. 이를 듣던 허재는 "오빠 부대가 (나 때문에) 제일 처음 생겼다. 오빠 부대 원조는 나다. 나에 대해 공부 좀 해라"라며 발끈했다.

허재는 전인화를 두고 "캠퍼스에서 가끔 볼 때가 있는데 너무 예뻤다. 인기가 많았다. 배우들과 걸어와도 밝았다. 난 거짓말 못한다"라며 떠올렸다. 

허재는 전인화와도 절친인 박중훈과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이후 장남인 농구 선수 허웅에게도 연락이 왔다.

허재는 "왜 전화했냐"라고 물었고 허웅은 "전화 준다며"라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다리 부상을 언급하자 "이제 절뚝절뚝 걸어 다닌다. 한 달은 걸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재는 "운동선수가 몸 관리를 잘해서 뛸 생각 해야지. 난 부러져도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김종민은 허웅에게 "아버지가 날아다녔다고 하더라. 봤냐"라며 말을 걸었다. 허웅은 "난 어려서 못 봤다"라고 또 한 번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너도 여기서 정신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자연스럽게' 출연을 추천했다. 허재는 "아들과 소주 한잔하면서 친구같이 지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재는 "처음에는 농구를 안 시키려고 했다. 너무 힘들다. 공부를 하면 중간을 하든 꼴등을 하든 적성에 맞는 걸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포츠는 등수 안에 들어야 한다. 못 들어가면 식스맨 역할을 하다가 은퇴하면 마음이 안쓰럽지 않냐. 큰아들이 죽어도 운동을 하겠다더라"라며 운동선수를 시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도 농구를 해보니까 내가 잘한 걸 안다. 그전에는 인정을 안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