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7 20:44 / 기사수정 2006.09.27 20:44
- 전북 VS 울산 현대家 아시아 챔프전 4강 대결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전북과 울산이 아시아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났다. 두 팀은 오늘 밤(27일 오후7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국내 팀끼리 준결승을 치러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데 안심하고 있지만 승부는 양보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 올 시즌 K-리그와 컵 대회에서 전북과 울산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준결승 1차전은 27일 전주에서, 2차전은 10월 18일 울산에서 열린다.
전북, 최상 멤버로 호랑이 잡는다.
중국 상해 신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따낸 전북. 전북은 이 기세를 몰아 안방에서 지난 2004년 결승 진출을 아쉽게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지난 중국 상해 신화와의 8강전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쳐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 한 염기훈과 2골을 터뜨린 제칼로를 공격 선봉에 내세워 울산의 골문을 노린다.
전북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형범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지난 8강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보띠가 출전해 권집, 김재형 등과 허리에 배치되 공격을 조율한다.
수비에서는 최진철을 중심으로 김영선, 왕정현이 최성국, 마차도로 이어지는 울산의 공격 라인을 봉쇄한다. 울산의 '에이스' 이천수가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한결 마음이 놓이지만, 최근 다시 옛 이름값을 해내는 최성국을 경계해야 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울산이 좋은 팀이지만, 단기전인 만큼 당일 집중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결승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 쉽게 올라온 흐름 이어가겠다.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2팀이 실격 처리되면서 4경기를 덜 치르고 8강에 진출했고, 준준결승에서는 움베르투 코엘류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알 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를 홈 1차전에서 6-0으로 대파, 원정 2차전은 주전 대부분을 빼는 여유 속에 치렀다.
여기에 지난 후기리그 수원전마저 대다수 2군을 투입, 체력을 비축했다. 그만큼 이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올인'했다는 것이다.
울산은 전력의 핵인 이천수의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못 올린 게 아쉽다. 그러나 이천수의 공백은 '리틀 마라도나'의 옛 기량을 회복중인 최성국이 메운다. 울산은 레안드롱-이상호 투톱에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받치는 삼각 편대가 서는 3-4-1-2전형이 예상된다.
울산은 K-리그 정상급 팀인 만큼 베스트11도 탄탄하다. 수비는 믿음직한 유경렬-조세권-박동혁이 지키고 허리의 양 측면은 발 빠른 박규선과 이종민이 공략한다. 단, 올해 들어 유난히 변동이 많은 중앙 미드필더는 가장 공격적인 자원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상대를 너무 잘 안다. 준비를 많이 했다.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 결승행을 사실상 확정짓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방식 : 홈&어웨이 방식
-순위결정방식 :
①다득점순-두경기에서 득점이 많은팀
②총득점수가 동점일 경우, 어웨이골이 2배로 계산됨(어웨이골 적용)
③위 방법으로 계산하여도 동점일경우, 또는 두경기에서 양팀 모두 득점이
없을 경우 연장전 실시연장전(전후반 15분씩)
④승부차기
-상금 : 우승 60만불(US$), 준우승 40만불(US$)
[사진 =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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