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0.28 06:35 / 기사수정 2019.10.27 22:28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0화에서는 고미란(원진아)이 자신의 정체가 발각된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고미란은 마동찬이 찾아와 "내가 너 지켜주겠다. 내가 책임자이지 않느냐. 그게 뭐가 됐든, 네가 울지 않게 내가 다 하겠다. 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렇게 살아라"라고 말하자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마동찬은 "어깨 펴라. 여기서 나갈 때는 20년 전의 고미란이 되어서 당당히 나가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고미란은 손현기(임원희)가 찾아와 함께 해결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하자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고미란은 당황해하는 손현기를 향해 "내가 해결하겠다. 나 오늘 마흔넷이다. 마흔넷인데 이걸 왜 남한테 맡기냐.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시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걱정이 될 거고, 또 국장님이 당시에 저지른 여러 문제도 걸릴 거다. 다 내가 해결하겠다"라며 돌아섰다.
그날 오후, 고미란은 자신의 SNS에 "고미란이다. 20년 전 24시간이 실험을 하기로 했지만, 운명적 사고로 마흔넷이 되어 있었다. 방송국과 나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특채의 기회가 20년 동안 인생을 박탈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보통의 인간이다. 나는 정규직이 아니다. 36.5도 정상 체온을 가진 여러분의 따뜻함이 필요하다"라는 글을 게재했고, 그 글을 본 사람들은 고미란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결국 고미란은 방송국 동료들의 격려를 받게 되었고, 마동찬은 고미란을 칭찬했다. 그제야 미소를 되찾게 된 고미란은 웃으며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게 됐다. 하지만 고미란은 곧 몸에서 이상 증세를 느끼게 됐다. 눈앞이 뿌옇게 변하면서 식은땀을 흘렸던 것.
이후 마동찬은 쉬고 있는 고미란을 보게 되었고, 그녀에게 다정히 "감기 맞느냐. 주사는 맞았느냐"라며 "다행이다. 우리도 다른 사람처럼. 감기에 걸리는구나. 우리도 다른 사람처럼. 추울 수도 있구나. 그래도 아프면 안 된다. 내가 아프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 참 말 안 듣는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이에 고미란은 "50센티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 너무 바짝 붙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마동찬은 "내가 더 갈 곳이 없다. 우리 그냥 이대로 가보자. 아닌 척 모른 척, 딴척하지 말고, 그냥 우리 이대로 가보자"라고 대답했다. 마동찬의 말에 고미란은 안심이 되는 듯 "피디님. 그러면 그럼 좋아해도 되느냐. 피디님도 그냥 날 좋아해 주면 된다"라고 전했다.
퇴근길. 고미란을 바래다주던 마동찬은 고미란을 향해 "낮에는 모르겠는데 밤에는 나 그렇게 보지 말아라. 나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건강한 남자다"라고 수줍게 말하고는 고미란이 바짝 얼굴을 대자 "네가 거울로 보는 얼굴이랑 내가 보는 네 얼굴은 다르다. 너 이쁘다. 그렇게 웃지 말아라"라며 황급히 차에서 내려버렸다.
다음날, 마동찬은 황 박사로부터 연구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황박사는 "실패다. 다 실패다. 당신들도 다 죽을 거다. 정상인으로 살 수 없다. 절대 없다. 다 끝났다"라고 눈물을 쏟았고, 마동찬은 "박사님. 우리 살려달라. 그 여자와 나.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살게 해 달라. 그냥 마음껏 사랑하고, 같이 뒹굴면서 자고, 그렇게 같이 평범한 사람처럼 살게 해달라. 제발"이라고 사정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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