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준상과 래퍼 데프콘이 상해 임시 정부를 찾아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27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과 데프콘이 '임정로드-Again 1932'을 위해 상해 임시 정부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준상은 데프콘은 상해 임시 정부로 떠나기 전 최태성 작가와 만났다. 최태성 작가는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 의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의거 당일까지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유준상과 데프콘은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사해다관, 안공근 집, 상하이 YMCA, 김해산 집, 회해중로, 훙커우 공원 코스를 찾아가기로 했다.
이후 유준상과 데프콘은 상해 임시 정부로 떠났고, 가장 먼저 사해다관을 찾았다. 그러나 사해다관이 있던 자리에는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었고, 두 번째로 방문한 안공근 집 역시 텅 빈 공터가 되어 있었다. 이에 데프콘은 "우리가 가는 곳마다 다 사라져서 '우리가 너무 늦게 왔구나' 싶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행히 상하이 YMCA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유준상과 데프콘은 하룻밤을 묵었다. 그날 밤 유준상은 윤봉길 의사가 했던 것처럼 두 아들에게 편지를 썼고, '17년 전 아빠가 엄마와 함게 찾아온 이곳에 다시 오게 될 줄 정말 몰랐다. 많은 시간들의 이야기가 지나갔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생겼고 아빠는 그게 무엇인지 더 크게 느꼈다. 어른이 되었을 때 아마 아빠의 발걸음을 따라가보면 어떨까 싶다. 항상 사랑하고 매일 보고 싶은 아빠가 너희들에게. 상해에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유준상과 데프콘은 윤봉길 의사가 의거 당일 찾았던 김해산 집으로 향했다. 김해산 집에 살고 있던 집주인은 프로그램 취지를 듣고 흔쾌히 촬영을 허락했고, 유준상과 데프콘은 김해선 집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때 데프콘은 유준상 몰래 소고기뭇국을 준비했고, 두 사람은 윤봉길 의사가 먹었다는 소고기뭇국을 먹으며 감격했다. 유준상은 태극기를 게양했고, 윤봉길 의사의 심정에 헤아리며 쓴 글을 낭독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식사를 마친 후 훙커우 공원으로 이동했고,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는 의거 당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유준상과 데프콘은 묵념을 올렸고, 유준상은 기념관에 태극기를 게양해둔 후 끝내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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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