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전역했다. 각지에서 모인 3천여 명의 팬들의 축하는 물론 누나 권다미와 빅뱅 멤버 탑의 인사까지 화제의 하루를 보냈다.
지드래곤은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만기 전역했다.
지난해 2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해 온 지드래곤은 당초 복무 중이었던 강원도 철원에서 전역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이날 전역 현장에 몰릴 팬들과 취재진 등 많은 인파를 고려, 육군 3사단 측이 긴급히 전역 장소를 변경하며 용인에서 전역 인사를 갖게 됐다.
오전 8시경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군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시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남긴 후 자리를 떠났다.
지드래곤의 전역 모습이 공개된 후에는 삐딱한 경례 모습으로 온라인 상에서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통 거수경례를 할 때 손등이나 손바닥이 보이면 안 되며, 모든 손가락을 붙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지드래곤의 경례는 손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보는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내며 "옳지 않다"와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 선 것이라 긴장돼 그런 것이다" 등 입장 대립이 이어졌다.
최근 배우 김민준과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지드래곤의 친누나 권다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족 완전체"라는 글과 홈파티 인증샷을 올리며 전역 축하 인사를 전했다.
대마초 혐의 등 물의를 일으킨 후 지난 7월 소집해제, 활동 중단 중인 탑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드래곤과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전역 축하한다"는 탑의 메시지에 지드래곤은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이날 전역현장의 사진과 함께 "군생활 내내 나의 시간을 책임져줘서 고마워 형"이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2006년 데뷔한 빅뱅의 리더이자 메인래퍼로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 하루', 'FANTASTIC BABY', 'Loser',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싱어송라이터이자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가수 활동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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