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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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시즌 15호 홈런 그랜드슬램으로 장식(종합)

기사입력 2010.06.07 21:34 / 기사수정 2010.06.07 21: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바 롯데의 해결사' 김태균(28, 지바 롯데)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주구장에서 열린 NPB(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교류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김태균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타율이 0.292로 떨어졌지만 59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분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회초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선발 무라카나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1, 2루의 상황에서 등장한 김태균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무라카나의 구위에 밀려 좀처럼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한 김태균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번째로 들어선 7회초, 김태균은 앞선 타석의 부진을 날리는 통렬한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4-2로 앞서있던 상황에 1사 만루의 타점 기회를 잡은 김태균은 상대 구원 투수인 마쓰부치 마쓰요시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5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김태균은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일본 진출 이후,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김태균은 8-2의 스코어를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홈런과 사부로의 1점 홈런, 그리고 사토자키의 2점 홈런을 묶어 7회초에만 10득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지바 롯데는 8회초에 3점을 더 추가해 14-2로 야쿠르트를 완파했다. 야쿠르트의 '철벽 마무리' 임창용(34, 야쿠르트)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이승엽(34, 요미우리)은 라쿠덴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승엽은 타율 0.183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 = 김태균 (C) 지바 롯데 마린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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