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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시장 편…주방 청결이 관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24 06:45 / 기사수정 2019.10.24 01:0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시장에 위치한 지짐이집, 수제함박집, 조림백반집을 대상으로 설루션을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시장에 위치한 지짐이집, 수제함박집, 조림백반집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정릉 아리랑시장에 위치한 지짐이집, 수제함박집, 조림백반집을 직접 찾아가 검증했다. 백종원은 첫 번째로 지짐이집으로 향했고, 김성주는 그동안 출연했던 수많은 식당 가운데 방송 최초로 자매가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모둠전과 전 찌개를 시식했고, "동그랑땡 빼고 이 집만 있는 전이 없다. '또 올 거냐' 묻기에 모둠전을 먹어본 결과로는 그런 메리트는 없다. 전집에 오는 건 집에서 못 먹는 전을 먹으러 오는 거다. 제가 생각하는 전집의 전 찌개는 내가 전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잘 끓이면 이것보다 개운하다"라며 혹평했다.



게다가 백종원은 청소를 하지 않은 주방 상태를 보며 충격에 빠졌다. 백종원은 곧바로 청소를 하라고 당부했고, "외식업계 선배로서 이야기하는 거다. 이렇게 장사하면 안 된다. 자기들이 하는 거에 자신감이 있어서 높이 평가했는데 주방에 들어와 보고 망가졌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32종에 달하는 메뉴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짐이집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연구하라고 당부했다.

백종원이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수제함박집이었다. 수제함박집은 모자가 운영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아들은 각각 연기와 뮤지컬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제함박집 어머니는 성지루, 박상면과 서울예대 동기라고 자랑했고, 연극 배우 활동 당시 손현주와 극단 생활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수제함박집 아들이 요리한 함박스테이크와 볶음밥을 맛봤고, "맛있다. 아드님 군대 가시면 안 되겠다. 소스야 레시피를 잡으면 된다. 밥을 원가 잘 볶는다"라며 칭찬했다. 수제함박집은 주방 상태 역시 청결했고, 백종원은 "하나 보면 안다. (주방이 깨끗해서) 볼 것도 없다"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가게는 조림백반집이었다. 김성주는 조림백반집 사장이 12번 사업에 실패한 끝에 현재 조림백반집을 운영 중이라고 귀띔했다. 조림백반집 사장은 손맛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고, 백종원은 갈치 조림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손맛을 확인하기 위해 반찬을 하나씩 꼼꼼하게 시식했고, "아까 냉동 갈치 꺼내는 걸 봤다. 냉동 갈치가 비린내가 많아서 잡기가 쉽지 않다"라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오랜 시간 식사를 한 끝에 갈치 조림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며 흡족해했다. 

백종원은 "망한 이유가 미스터리다. 맛이 없어서 망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식재료를 비닐봉지에 보관 중인 것을 보고 경악했고, 조리 도구 역시 불에 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특히 지짐이집과 조림백반집 모두 주방 상태에 대해 지적을 받은 상황에서 백종원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설루션을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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