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6 14:10 / 기사수정 2010.06.06 14:10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0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스키아보네는 사만사 스토서를 세트스코어 2-0(6-4 7-6<2>)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세로 노장에 속하는 스키아보네는 꾸준하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프로경력 12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키아보네는 경기를 마치고 난 뒤, 롤랑가로스 텐스 코트에 입을 맞추며 감격해 했다.
스키아보네는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어공주'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0, 덴마크, 세계랭킹 3위)를 8강전에서 물리친 스키아보네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옐레나 데멘티에바(29, 러시아, 세계랭킹 5위)마저 제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스키아보네의 '돌풍'은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여자 선수 중, 최고의 서브를 자랑하는 스토서는 강서브로 스키아보네를 압박했다. 하지만, 스키아보네는 강한 수비로 스토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두 세트 모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사만사 스토서도 현 세계쳄피언인 세레나 윌리엄스(29, 미국, 세계랭킹 1위)와 '돌아온 여제' 쥐스틴 에넹(28, 벨기에)를 제치고 결승전에 올아왔다. 하지만, 스키아보네의 끈끈한 플레이를 이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7일 '롤랑가로스의 지배자' 라파엘 나달(24, 스페인)과 로빈 소더링(스위덴)이 남자 단식 정상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프랑체스카 스키아보네 (C)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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