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50호 안타 기록 ’멀티히트’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이 시즌 150안타는 물론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또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이것으로 150로 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최다안타 부문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오미우리 자이언츠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와 볼넷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해 '역시 이승엽이다'는 찬사를 받았다. 타율도 3학1푼8리에서 3학2푼1리로 올리면서 요미우리 4번 타자다운 면모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토록 기다리던 홈런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것으로 이승엽은 5경기째 '홈런 침묵'을 지키면서 그의 홈런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더욱더 급하게 만들었다.

3회초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투수 요시미 유지를 맞이해 풀카운트에서 6구를 쳐 150호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이승엽은 팀동료 아베가 우전적시타를 때리면서 홈을 밟아 시즌 93득점까지 기록했다.

여기서 이승엽은 멈추지 않았다. 홈런은 나오지 않더라도 팀을 위해 안타를 쳐내는 그의 4번 타자다운 성실함이 또 한번 빛을 발휘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세번째 타석에서 바뀐 요코하마의 투수 우시다 시케키의 2구째 변화구를 강하게 당기면서 깔끔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