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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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故 설리 애도 "미안하고 아까워…이제 너만은 웃기만 했으면"

기사입력 2019.10.17 14:46 / 기사수정 2019.10.17 14: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다나가 소속사 후배였던 故 설리를 애도했다.

다나는 17일 인스타그램에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나는 이어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마"라고 덧붙였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외력이나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다음은 다나 인스타그램 전문.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마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 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닌 보란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 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거야
벌써 그 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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