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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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대주' 최지희, 장호배 테니스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0.05.28 18:39 / 기사수정 2010.05.28 18: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새내기 여고생' 최지희(16, 중앙여고)가 한나래(18, 석정여고)의 장호배 3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54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나래를 세트스코어 1-2(5-7, 7-5, 7-5)로 누르고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4-0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최지희는 한나래에게 4-4 동점을 허용한 뒤, 뒷심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16세 여고생의 근성은 2세트부터 발휘되었다. 최지희는 2세트를 팽팽한 접전 끝에 7-5로 승리한 뒤,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가져갔다.

4-1로 앞서나간 최지희는 순식간에 4-5로 역전하며 1세트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3세트를 7-5로 마무리 지었다.

여고 1학년으로 정상에 등극한 최지희는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에게 감사들이고 어머니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시즌 초반에 우승을 2번 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챌린저 대회에서 실업 언니들과 경기를 많이 했는데 경기 운영능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희는 지난 4월에 열린 제주국제주니어대회 준우승에 올랐고 5월에 벌어진 김천국제주니어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지희는 '테니스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정홍(17, 삼일공고)이 노상우(18, 두원공고)를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내내 노상우에 우위를 보인 정홍은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매니지먼트사인 IMG에 발탁돼 닉 볼리티에리(미국)에게 지도를 받고 있는 정홍은 국내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홍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미국 돌아가 퓨처스대회를 뛰면서 ATP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올해 최대의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 최지희 (C) 대한테니스협회]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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