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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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전개 필요한 '청일전자 미쓰리', 혜리는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10.17 11:34 / 기사수정 2019.10.17 11: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청일전자'의 대표 이선심, 혜리는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대금 미지급으로 압류딱지가 붙은 청일전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정할머니(박혜진 분)이 갑작스럽게 집행관의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위기의 중소기업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를 그린 '청일전자 미쓰리'는 '미생' 이후 현실적인 오피스 드라마로 방송 시작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첫방 당시에는 중소기업의 '웃픈' 현실을 제대로 그렸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시청률 역시 최고 3.9%까지 치솟으면서 침체되어 있던 tvN 수목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 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계속되는 일명 '고구마'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청일전자의 대표가 된 이선심(이혜리)는 청일전자 앞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내부 직원들의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도 생산직과 사무직 사이에서 학벌을 놓고 한 차례 말다툼을 했다. 하은우(현봉식) 과장은 TM전자의 스파이로 활약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려 놓았고, 결국 그의 행동은 청일전자에 또 한 번 위기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게다가 이선심은 유진욱(김상경) 부장에 들은 막말에 사직서까지 품에 안고 있다. '미쓰리'라고 불려도 상관없다고 했던 이선심이었지만 청일전자의 내외부 상황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였다.


이렇게 '사이다 없는 전개'는 첫방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선심에게 사기를 치고 떠난 구지나(엄현경) 역시 돌아오지 않았고 오만복(김응수) 또한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은 선심이의 꽃길을 응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웃음 대신 눈물 흘릴 일만 가득하다. 7회까지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면서 시청률 역시 하락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동화 감독은 앞으로 감정이 증폭될 것이라 밝히며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또한 "이제 선심이가 사회를 좀 더 알게 된다"며 "잔잔하지만 후반부에 아름다운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많이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던 바 있다.

16부작 중 이제 2막에 접어든 '청일전자 미쓰리'가 고구마 전개를 탈피해서 청일전자의 대표 혜리를 웃게 만들 수 있을까.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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