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김재환이 첫 버스킹 장소에서 14년 만에 다시 버스킹을 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이하 '음악프로')에서는 '서울 노래 투어'를 떠난 전현무, 존박, 김재환, 김준호의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재환은 이화동 투어를 한 후 혜화동으로 이동했다. 이에 멤버들은 "지금 좋았는데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재환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도착한 곳은 마로니에 공원이었다.
김재환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이곳에서 처음으로 버스킹을 했었다. 김광석 노래를 불렀다. 당시 부모님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구멍가게를 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버스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어디서 노래했냐"고 물었고, 김재환은 아르코 예술극장 앞 자신이 노래했던 곳에 섰다. 김재환은 원래 준비해 온 헤드셋을 나눠주었지만, 인파가 많이 몰렸고 결국 즉석 버스킹까지 하게 되었다.
가사를 아는 제이슨 므라즈 'Geek In The Pink'를 노래했고, 중간 랩 부분도 멋지게 소화했다. 김재환은 마지막으로 "그때 노래를 마치면 이렇게 했다"며 당시의 마지막 인사도 재연해보였다. 전현무는 소감을 물었고, 김재환은 "부끄럽다"고 이야기했다.
존박은 "부모님이 보시면 좋아하겠다"고 이야기했고, 김재환은 "아버지가 보시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부모님이 음악하는 것에 대해 전혀 반대를 안했냐"고 물었고, 김재환은 "아버지가 가수를 권유하시고 버스킹할 때 매번 따라오셨다. 요즘은 낚시도 하시면서 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재환은 김광석이 천회 공연을 하고, 자신이 참여했던 '김광석 노래부르기 대회' 소극장을 다시 찾아갔다. 텅빈 무대 위를 바라보며 멤버들은 김광석의 '사랑했으면'을 들으며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투어를 마친 후 최종 결과, 압도적인 점수 차로 김재환이 1위를 차지했다. 김재환은 90점 만점에 7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부상인 금을 받고 기뻐했다. 투어를 위해 지불한 사비도 갚지 않아도 됐다. 김준호는 "실화는 이길 수 없다. 완벽한 스토리였다"며 거의 대부분 별 5개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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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