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6
경제

여름이면 심해지는 아토피, 미리 준비하세요

기사입력 2010.05.28 11:01 / 기사수정 2010.05.28 11:01

조진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진아 기자] 아직은 그리 덥지 않은 봄과 같은 5월말, 곧 6월이 되고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이다.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여름이 되면 매번 곤욕을 치른다. 땀 때문에 피부에 들러붙은 세균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이에 따른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완치는 사실상 어렵지만 발병 원인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잘 알면 그만큼 병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 일산 화정동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은 "부모들이 자녀의 아토피를 걱정하지만 질환의 특징,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올 여름 자녀를 아토피 고통에서 해방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여름철 악화되기 쉬운 아토피

아토피의 특징은 체내의 열독과 피부의 건조함이 주된 원인인데, 몸속의 열독이 항진되거나 피부 건조도가 심해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체내의 열도 많아지면서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여름철 아토피가 심해져 한의원, 피부과 등의 전문진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의 특징을 보면 피부가 붉어지고 발진이 심해지면서 가려움증을 더 호소한다.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피부에 열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는 피부의 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여름철 아토피 피부관리

여름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온과 습도가 높으며 자외선이 강하다는 것이다. 높은 온도는 땀샘의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의 수분 손실을 가져오고 피부표면의 정상 산도를 떨어뜨려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기능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빛의 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아토피가 있을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의 화학성분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린 후에는 염분이나 외출 후 미세먼지들이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주며 주위를 자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환부가 가려울 때는 절대 손으로 긁지 말고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건강한 피부는 튼튼한 체력에서

진유 원장은 "여름철에는 에너지 소모도 가장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체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 때문에 가리는 음식이 많아 영양결핍이 올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통해 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골고루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찬 음식은 피하고 물을 많이 먹인다. 너무 찬 물은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삼키게 하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독소배출과 열을 내려주는 효과 때문에 수박과 배를 먹는 것이 좋다.

엄마가 알아둬야 할 여름철 아토피 상식

1.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에어컨을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24~26도로 유지한다.

2. 장마 때에는 제습기로 실내 습도를 55%로 쾌적하게 유지한다.

3. 아이의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가 좋다.

4. 탄산음료, 색소가 많이 함유된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계절과일로 슬기롭게 여름을 나도록 한다.

5. 여름은 아토피환자에게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감염된 부위는 빠른 감염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감염된 부위의 보습제 사용은 상태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소아 어린이한의원 자향아이 진유 원장

 



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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