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이유와 구하라가 '절친' 고(故) 설리의 비보에 각각 컴백 사전 콘텐츠 공개 중단, 영상 편지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15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은 공식 SNS를 통해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는 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 때문. 소속사 측은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지난 11일 5번째 미니 앨범 'Love poem'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컴백 타임 테이블을 공개하는 등 가수로의 복귀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절친한 동료였던 설리의 안타까운 소식에 컴백 사전 콘텐츠 공개를 멈추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과거 음악방송 MC로 함께 활동하는 등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왔다. 지난 8월에는 설리가 아이유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설리의 또 다른 '절친'인 구하라도 그리운 마음을 꺼내놨다. 그는 지난 14일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15일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진리야"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구하라는 15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를 향한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 인사할 수밖에 없는 게 너무 미안해"라며 "그 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제가 설리랑 정말 친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대신 설리한테 인사드리고 싶어서 여러분한테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며 "설리야 안녕.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영상편지를 마무리지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설리와 구하라는 비슷한 시기에 가요계에 데뷔해 우정을 이어온 사이. 구하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 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설리의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만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다. 15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조문이 진행됐으며, 16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설리-구하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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