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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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제물포고, 경남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5.26 23:12 / 기사수정 2010.05.26 23:1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경남고와 제물포고가 승리를 차지했다.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남고가 부산 라이벌 부산고에, 제물포고가 돌풍의 상원고를 물리치며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제1경기 : 제물포고 12 - 0 상원고

인천 대표 제물포고가 에이스 이현호를 앞세워 전날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덕수고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돌풍의 상원고를 12점 차이로 가볍게 누르며 결승에 선착했다. 제물포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초 공격서 2번 정홍기의 선제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3번 황현준의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상대 에이스 조무근을 두들겼다. 5회 초 공격에서도 1번 유재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제물포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정준성, 이창재, 유재혁, 정홍기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6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물포고의 좌완 에이스 이현호는 9이닝을 완투하며 상원고 타선에 단 3안타만을 내어주는 완벽투로 대회 3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1984년 청룡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이후 무려 2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제물포고는 야구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 여의주를 품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2경기 : 경남고 3 - 2 부산고

부산 라이벌전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 경남고와 부산고의 경기에서는 에이스 김우경을 앞세운 경남고가 부산고에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2008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경남고는 2회 말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송주은과 구원으로 나선 이민호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8회 말 공격에서도 4번 이준명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째를 낸 경남고는 부산고의 맹공을 2점으로 틀어막으며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부산고는 3회 초 반격서 1번 박종규의 1타점 3루타, 9회 초 반격서 1학년 정현의 1타점 내야 안타로 한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1, 2학년이 주축이 된 부산고는 이번 대회서 서울고, 배재고, 청주고 등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경남고 김우경이 8과 1/3이닝 동안 부산고 타선을 2점으로 틀어막으며 뒤늦게나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는 27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역투하는 제물포고 이현호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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