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유진이 절친 간미연의 프러포즈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원조 걸그룹 비주얼 센터 베이비복스 간미연, SES 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활동시기와 나이가 비슷해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친목 모임 야채파를 결성해 가끔 술을 마시곤 한다고 밝혔다. 야채파에서 유진은 고구마, 간미연은 애호박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을 앞둔 간미연은 예비신랑 황바울에게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말해뒀다"고 밝히며 "명동 한 복판에서 탈을 쓰고 춤추고 노래한 후, 탈을 벗으니까 내 남자친구면 좋겠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는 게 내 로망이다"고 남다른 꿈을 밝혔다. 이에 유진은 "너무 알맞은 남자친구를 얻었다. 탈 쓰는 게 일상인 사람이니까"라며 두 사람의 결혼은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후 간미연이 첫번째 요리를 맛본 후 두번째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문이 열리고 소 탈을 쓴 남자가 등장했다. 남자는 노래를 부르고 "간미연 사랑해"를 외쳤고, 간미연은 미소지었다. 유진은 깜짝 놀랐다. 이후 간미연의 예비신랑 황바울이 간미연 옆에 앉자 유진은 황바울에게 "감사해요. 미연이 데려가주셔서. 정말 안 가려는 건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연하 남편을 데리고 와서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황바울은 "지구 상에 이만한 여자가 없다. 더 늦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두번째 닭요리가 진행되며 유현수의 요리에서는 편지가 김풍의 요리에서는 반지가 나왔다. 간미연은 놀랐지만 웃으며 고마움을 표했고, 되려 유진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받아 어쩔 줄 몰라했다. 유진은 "편지의 모든 문장이 너무 진심이라서 감동받았다"며 황바울이 편지를 읽고, 바지를 주는 모든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꼼꼼하게 남겼다. 유진의 눈물에 전염된 듯 이연복 셰프도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 주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원조 요정 유진의 냉장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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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