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에스팀의 수장 김소연 대표가 이중매력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톱모델들이 소속된 에스팀의 김소연 대표가 새롭게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소연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방송에 나올 캐릭터가 아니라서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소연 대표와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전현무는 김소연 대표의 개그감이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소연 대표는 영상을 보기 전 "언니 같은 보스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잠이 안 오더라"고 말하며 살짝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에스팀 직원들이 생각하는 김소연 대표는 멋있고 즉흥적인 보스, 완벽한 보스였다.
김소연 대표는 정직원 100명, 전속 아티스트 90명, 소속 아티스트 300명까지 무려 400명을 이끌고 있는 만큼 업무에 있어서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김소연 대표는 "저희 집에 회사 조직도가 있다. 100명 직원들의 일을 거의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라며 "저는 인생이 2003년부터 지금까지는 에스팀이 다이다. 취미도 없고 휴식 시간이 있으면 뭘 해야 될지 모른다. 일요일은 월요일을 기다리는 날이다"라고 전했다.
김소연 대표는 출근하자마자 한 직원과 마주보고 앉아 업무 지시를 하고 팀별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직원들의 잘못이 포착되면 바로 지적했다. 매출에 대한 압박도 거침없었다. 김소연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에 회의실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었다.
김소연 대표는 매출이 좋았던 팀과의 회의에서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다음 회의 때 케이터링 서비스를 준비하라며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던 김소연 대표가 달라지는 순간은 식사를 할 때였다. 김소연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한식당으로 들어가 고등어구이 등을 주문하고 아이마냥 들뜬 얼굴이었다.
김소연 대표는 음식이 나오자 폭풍흡입을 하더니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식사자리에서의 김소연을 두고 "밥생밥사다", "식탐도 좀 있다"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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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