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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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 이동휘, 박호산 회유에도 김병철 의리 지켰다 [종합]

기사입력 2019.10.11 23:54 / 기사수정 2019.10.12 00:1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동휘가 박호산의 회유에도 김병철과 의리를 지켰다.

11일 방송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문석구(이동휘)는 정복동(김병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갑(이규현), 권영구(박호산)을 발견했다. 문석구는 김갑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이어 등장한 정복동은 자신의 책상에 발을 올리고 있는 김갑에게 "발 내려. 냄새나는 발바닥 책상 위에서 치우라고"라고 소리쳤다. 김갑은 벌떡 일어나 정복동에게 다가가며 "그래도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고 말했다. 그리고 곧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 김갑은 "할아버지와 있었던 일은 진짜 너무 안타깝다.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이 얼만데"라며 "할아버지는 요즘 건강도 안 좋으시고, 그룹 승계 작업도 순리적으로 될 거다. 정이사가 천리마마트 잘 지켜주신다면 내가 다 보상해드리겠다.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가만히, 얌전히, 조용히 자리만 잘 지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한참을 웃던 정복동은 자신의 만년필을 꺼냈다. 그의 또 다른 만년필은 액자에 꽂혀 있었고, 기겁한 김갑과 권영구는 도망치듯 사장실을 나왔다. 이 과정에서 권영구의 엉덩이에 만년필을 찔러넣기도 했다.

이 소식은 김대마(이순재)의 귀에도 들어갔다. 김대마는 천리마마트를 공중분해 시키는 시나리오 등에 대해 법률 검토를 부탁했다. 김대마는 천리마마트 문제가 그룹 승계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용단을 내릴 계획이었다.



문석구는 천리마마트의 분위기가 바뀐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진상 손님이 많아졌고, 일진들이 들이닥쳐 아이들의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이에 문석구는 정복동을 찾아가 오락실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복동은 "우리 세대 다음 세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이야. 갈 곳이 없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 누비면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참 행복했다"고 말하며 아이들의 공간을 유지시키자고 했다.

정복동은 곧 진상 손님을 직접 만났다. 아이스크림을 물고 돌아다니던 아이와 부딪혀 넘어졌는데, 진상 손님은 되려 "매장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걸어 다닐 수가 없다"고 했다. 정복동은 화장실에서 아이스크림 묻은 재킷을 닦아내는데, 화장실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퍼져 문을 열어보니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결국 정복동은 사장실에서 뭔가를 꺼내서 내려왔다. 이를 안 문석구는 "폭력은 안 된다"고 외치며 그를 제지하려 했는데, 정복동이 긴 통에서 꺼낸 것은 피리였다. 정복동이 피리를 부르자 마트 안에 있던 아이들이 따라왔다. 

정복동은 히드라마트에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재빠르게 마트로 돌아왔다. 문석구는 "사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라며 감동, 박수를 보냈다.

정복동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묵사장을 만나 납품가 3배를 올려주겠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문석구는 "이렇게 비싼 도토리묵 진열해놓는 거 자체가 손해"라고 반발했지만, 정복동은 이를 말리며 "지금 중요한 걸 잊고 있다. 이 묵은 우리 마트에 참 잘 어울린다"고 했다.

묵사장이 천리마마트에 납품하는 수라묵은 1개당 15,200원이나 했다. 손님들은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하다가도, 한 번 맛을 본 뒤 눈을 번쩍 떴다. 결국 수라묵 발매 30일 만에 정복동은 또 표창장을 받게 됐다. 



권영구는 문석구를 불러 그를 회유했다. 본사 사원증을 주며 정복동을 배신할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문석구는 "사장님을 배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모시고 있는 정복동 사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를 때도 많고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하시긴 하는데, 사장님이 부임한 이후로 마트 사람들이 웃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사장님은 저 같은 사람에게 배신당해도 될만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몰래 듣던 조미란(정혜성)은 문석구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특히 문석구는 김치아 의원(우현)이 마트를 방문하자 그의 앞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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