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우아한 가(家)’ 임수향이 차마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묵음 오열’ 현장이 포착됐다.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연출 한철수, 육정용)는 지난 11회 시청률이 MBN 7.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드라맥스 0.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8%를 뚫으며 MBN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을 다섯 번째 경신했다. 이로써 2주 연속 지상파-종편 종합 수요일 밤 동시간대 1위 왕좌에 오른 것은 물론, 홈초이스 방송 VOD 부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독주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 가(家)’ 지난 방송분에서는 모석희(임수향)가 TOP이 빼돌렸던 ‘엄마의 살인사건’에 대한 정보들을 쥐고, 한제국(배종옥 분)-모철희(정원중)-하영서(문희경)-모완수(이규한)-모완준(김진우)-임순(조경숙) 등 최종 용의자로 판명된 6인을 은밀히 추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단 모석희는 15년 전 사주를 받고 사건을 덮었던 당시 검사 주형일(정호빈)의 정곡을 찔러 한제국을 뒤흔드는데 성공했으나, 위기감을 느낀 한제국이 발동한 ‘공금 횡령의 덫’으로 인해 함께 수사하던 허윤도(이장우)가 구속되는 극강의 위기에 봉착했다.
이와 관련 임수향이 엉망진창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통한의 오열’이 공개돼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극 중 모석희가 네온사인이 번뜩이는 골목 사이로 들어와 누군가의 손을 붙드는 장면. 곧이어 모석희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절박한 눈빛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던 끝에, 결국 소리 없는 울음을 토해낸다. 과연 강단 있는 모석희가 완전히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수향의 ‘묵음 오열’은 지난 27일 경기도 부천에서 촬영됐다. 임수향은 인물에게 닥친 절박한 위기를 표현하고자 촬영장 구석에 서서 조용히 바닥을 응시하며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임수향은 순식간에 ‘절박한 모석희’에 몰입, 눈물을 펑펑 터트렸다.
무엇보다 임수향은 먼지투성이인 바닥에 주저앉는 것도, 얼굴에 땀과 눈물로 범벅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채 턱 끝까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임수향의 소리 없는 눈물이 현장을 압도했고 결국 모든 촬영이 끝나자 스태프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9일, 배우 임수향의 또 다른 면모를 보게 될 것”이라며 “과연 슬픔을 당돌하게 숨기던 모석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흔들어버린 ‘반전 사건’은 무엇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단 4회 남은 ‘우아한 가(家)’는 재계 1위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끔찍한 비밀’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9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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