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1 18:05 / 기사수정 2010.05.21 18:05
2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컨트리 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32강전에 출전한 서희경은 신인 이정민(18, 삼화저축은행)에게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정민은 서희경과의 경기에서 전반 9홀까지 올스퀘어(AS)로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후 16번홀까지 한치의 양보 없이 플레이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17번홀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말았다. 서희경이 파로 마무리했지만, 이정민은 4미터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1UP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정민의 선전에 서희경은 흔들렸고 결국, 18번홀에서 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마지막 홀에서 스코어를 만회하지 못한 서희경은 이정민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서희경은 매치플레이와 계속되는 악연을 끊지 못했다. 재작년에는 32강전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16강전에서 패하는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거함' 서희경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킨 이정민은 "서희경 선수와 32강전을 치른다는 소리를 듣고 기뻤다. 사실 평소에도 같이 치고 싶었던 프로라 영광이었다. 둘이서만 함께 18홀을 돈다고 생각하니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정민은 "한 사람만 이기는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매치플레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조윤지 선수와 만나기 싫다. 친한 선수와는 매치플레이에서 만나면 껄끄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정민은 정혜진(23,삼화저축은행)을 누르고 올라온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양수진(19, 넵스)은 이성운(21, LIG)을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기며 정재은(21)을 이긴 유소연(20,하이마트)과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양수진과 맞붙게 된 유소연은 "매치플레이는 상대가 누구든 껄끄러운 편이다. (양)수진이와는 작년에도 한번 대결해 봤다. 수진이는 아마추어 때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나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도' 아니면 '모'로 치는 스타일인데 아마 내일도 서로 그렇게 플레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6강전에 진출한 이보미(22, 하이마트)는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20,비씨카드)와 대결하게 됐고 최혜용(20, LIG)을 누르고 올라온 남지민(20)은 이승현(19,이상 하이마트)과 경기를 하게 됐다.
조윤희의 동생 조윤지(19, 한솔) 역시 16강에 안착해 홍진주(27, 비씨카드)와 16강전을 치르며 이정은5(22, 호반건설)는 김혜윤(21, 비씨카드)과 맞붙는다. 이 외에도 조아람(25, 하이원), 김현지(22, LIG), 조영란(23, 요진건설), 문현희(27, 하나금융)가 16강에 안착했다.
[사진 = 서희경, 이정민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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