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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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시라노' 성료 "관객 아니었으면 힘 나오지 못했을 것"

기사입력 2019.10.07 16:54 / 기사수정 2019.10.07 17: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규형이 '시라노' 공연을 마쳤다.

이규형은 지난 6일 뮤지컬 '시라노'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사랑과 우정 사이 애달픈 삼각관계의 중심에서 시라노의 감정선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록산에 대한 사랑을 차마 드러낼 수 없는 캐릭터의 감정을 가슴 절절하게 그렸다. 자신의 마음을 대신하는 남자 크리스티앙이 록산과 진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라노의 전체적인 감정의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극 중간중간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했다. 달콤한 음색부터 묵직한 가창까지 선보여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이규형은 "감히 시라노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한 인물의 생애를 오롯이 담은 캐릭터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하얗게 불태웠던 것 같다"고 입을 떼며 "관객분들이 아니었으면 그런 힘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시라노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규형은 뮤지컬 '헤드윅'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과거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규형이 10월 9일부터 합류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3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에이스팩토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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