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이 포스트시즌 역대 최소 투구 패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고우석은 9회말 등판했으나 선두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말 등판,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어렵사리 세이브를 챙겼던 고우석은 이날 결국 팀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팽팽했던 두 팀 사이의 균형은 한 순간에 무너졌다. 박병호는 고우석의 초구 154km/h 직구를 곧바로 받아쳤고, 이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며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고우석이 던진 공은 단 1구, 1구에 패전투수가 된 고우석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패전 신기록이라는 멍에를 쓰게 됐다. 종전 3구가 최소였고, 2017년 광주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함덕주의 3구 패전을 비롯해 세 차례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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