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6 20:05 / 기사수정 2010.05.16 20:05
16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 6429야드)에서 열린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3천만 원) 마지막 날, 양수진은 아마추어 선수인 이은주(17,대전체고3)와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5일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양수진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개의 버디와 4개의 보기를 엮으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양수진은 이은주와 함께 연장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필드를 찾은 구름 갤러리에 화답하듯 연장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양수진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중앙으로 보냈지만, 이은주는 티 샷을 페어웨이 우측 벙커에 빠트렸다. 결국, 양수진은 두 번째 샷을 핀 우측 4미터 지점에 떨어트린 후 파를 기록해 파퍼트를 놓친 이은주를 제치고 프로데뷔 이후, 22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양수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첫 승으로 이루어 더욱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수진은 "샷과 퍼트 감각이 전반적으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승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연장 1번홀에서 이은주가 버디 기회를 놓치자 기회가 왔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양수진은 "올해 첫 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상향조정 해야 할 듯하다. 이제 욕심내서 2승 이상 올리고 연말에 있을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참가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양수진은 우승상금 1억 3천만 원을 보태 '2010 KLPGA투어 하이마트 상금순위' 1위에 올라섰다.
국가대표 상비군 이은주는 대회기간 동안 아마추어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양수진과 함께 연장전까지 돌입했다. 지난, 2005년 '제10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에서 신지애(22,미래에셋)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이후, 4년 8개월 만에 찾아온 아마추어 우승의 기회를 놓쳤지만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올해 국내무대에 복귀한 임성아(26, 현대스위스저축은행)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3위에 올랐고 이보미(22, 하이마트)는 홍진주(27, 비씨카드), 정재은(21, 하나은행) 등과 함께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양수진 (C) KLPGA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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