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지GO' 멤버들이 라니 족의 휴대전화 사용에 놀랐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지GO'(오지고)에서 김병만, 윤택, 김승수는 뉴기니 원시 부족 라니 족과 마지막 날을 보냈다.
멤버들은 시장에서 돌아오던 중 라니족 남자들의 일터에 들렀다. 라니족은 불을 질러 잡초를 태운 자리에 작물을 파종해 농사를 짓는다. 멤버들은 꾸아꾸아(세게 해라)를 외치며 나름대로 능숙하게 삽질을 도왔다.
김병만은 "우리는 기계를 이용하는데 손으로 직접 다 한다. 밭을 만드는데 5년은 걸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말했다.
일을 하던 중 음악 소리가 들렸고 라니족은 춤을 췄다. 김병만은 귀를 의심했다. 휴대전화에서 나는 소리였다. 김병만은 "휴대폰을 쓰시네"라며 놀랐다. 이내 김병만도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윤택은 제작진에게 "너무 놀랐다. TV와 라디오는 없는데 휴대전화는 있다"라며 웃었다. 김병만도 "음악 듣는 걸 보고 놀랐다. 아 저게 스피커구나. 코테카 안에 넣으면 소리가 커진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승수는 "나만 그렇게 순수한 부족으로 생각하고 다가갔었나 라는 생각에 솔직히 처음에는 약간 배신감이 들었다. 그런 걸 사용하는 게 죄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분들 생활에 이게 필요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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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