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현무가 책을 읽지 않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설민석, 전현무, 문가영과 정민식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민식 PD는 "책을 못 본 사람의 시선은 전현무가 잘하고 있다. 저희가 책을 일부러 읽지 않고 오라고 부탁드렸다. 지금 이 곳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적님도 충분히 읽어본 책도 있지만 프로그램으로 다시 접한 책도 있는 걸로 안다.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저는 책을 읽지 않은 이유가 분명히 있다. 기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책을 알고 읽어 왔다는 걸 전제로 하다보니 책을 읽지 않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다가가기 어려웠다. 저는 그분들을 대변하는 역할이라 가끔 헛소리를 할 수도 있다. (저까지) 다 읽으면 우리끼리의 독서 토론회가 될 수 있지 않나.그래서 저는 앞으로 절대로 책을 읽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프로그램은 한 회를 보고 나면 책을 읽지 않아도 '어느정도 안다'는 만족감을 드릴 수 있다. 여러분의 마음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읽고 싶어 구입했지만, 살기 바빠서, 내용이 어려워서, 혹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완독하지 못한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프로그램. 오는 2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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