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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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연대기' 송중기, 고창석 죽음으로 이나이신기 인정 받았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23 06:43 / 기사수정 2019.09.23 01:3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고창석의 죽음 덕에 이나이신기로 인정 받았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18화에서는 은섬(송중기)이 돌담불에서 구해낸 노예들을 모아놓고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알렸다.

이날 은섬을 본 노예들은 묘씨 부족이 자신들을 구해준 것에 의문을 가졌고, 은섬은 "각자의 집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면 된다. 이 중에 아고족이 아닌 사람은 대가가 필요 없다. 하지만 아고족은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아고족이 치를 대가는 두 가지다. 각자의 씨족으로 돌아가 이 일을 알리고, 같은 일을 해라. 아고족의 노예를 구해주고, 그들을 돌려보내라. 그다음은 없다. 그냥 보내면 된다. 그게 다다"라고 밝혔다.

은섬의 말에 그중 한 노예는 "이 말을 믿느냐. 이게 말이 되냐. 뭐냐. 뭔 개수작이냐. 너희들이 또 못된 꾀를 내서 이 지랄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헛 소리에 넘어갈 줄 아느냐. 내가 돌담불에 왜 끌려왔을 것 같으냐. 묘씨한테 잡혀서 왔다. 하긴 나도 억울할 게 없다. 내가 묘씨족을 애고, 어른이고 다 잡아 다 왔다"라며 황당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말에 은섬은 "아고족 사람들은 자기들 똥족 같은 처지는 잘 안다. 조건은 두 가지라고 했다. 모두들 각자의 씨족으로 돌아가서 알려라. 높음을 알면서도, 낮음에 임하고, 명예를 알면서도 굴욕을 지키는. 폭포의 신께서 뱉으신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알려라"라며 아고족의 족장 모임 포와나를 선언했다. 그러자 노예들은 밝게 웃으며 산을 내려갔고, 이후 노예들은 각자의 씨족으로 돌아가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밝혔다.



이후 태씨족과 술씨족은 묘씨족을 찾아왔고, 은섬은 태씨족장이 "어디서 굴러먹었는지 모르는 이자가 이나이신기냐. 그래서 이나이신기의 말씀이 뭐냐. 이나이신기시여. 말씀을 내려봐라"라고 비아냥거리자 "먼저 베풀라. 아스달의 노예로 풀려간 다른 씨족사람들을 구해내 그 씨족에게 돌려줘라. 그 은혜를 입은 씨족은 또다른 씨족을 구해내라. 그리하지 않으면 온 몸이 찢겨지는 고통속에 사라질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의 포아나는 족장들의 말다툼으로 해산되고 말았다. 술씨족장은 태씨족장인 태압독(고창석)을 가리키며 "이건 애초에 안 되는 일이다. 지난 십년간 그렇게 얽히지 않은 족이 없다"라고 소리쳤고, 태씨족장은 자신의 부족들에게 나서서 "내가 이 눈으로 이나이신기라는 자를 살폈다. 그런데 다 묘씨들의 헛소리다. 다 믿지 않았지만, 너희들의 간절한 믿음에 부응하고자 여기 왔다"라고 으스댔다.

'태씨족장의 말에 태씨들은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쳤고, 그 순간 나선 은섬은 "태씨 형제들은 들어라. 너희들의 족장은 내가 이나이신기가 아니라고 한다. 내가 듣기로는 아고족은 다 형제라고 한다. 나는 내가 이나이신기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폭포에서 살아나온 것은 사실이나 내 스스로의 믿음이 없는데 어찌 내 형제들에게 나서겠느냐. 허나. 이나이신기께서 나를 택했고, 내 몸에 그가 임했다면.. 내 일의 햇님이 오르기 전에 태씨의 족장이 죽는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은섬은 "내가 이나이신기가 아니라면 내일 아침 내가 죽을 거다. 태씨의 족장과 나 둘 중 하나만이 내일의 푸른 하늘을 보리라"라는 말을 덧붙였고, 잎생이 그런 말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걸어본 거다. 아고족은 씨족이 서른 개도 넘고 그 씨족을 통일해야 한다는데 시작부터 이 모양이지 않느냐. 네가 한 말에 다 걸어본 거다"라고 중얼거렸다.



다음날, 은섬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됐다. 태씨가 직접 묘씨를 찾아왔던 것이었다. 지난밤 태씨 중 한 사내는 은섬의 말을 믿어보겠다며 태씨족으로 돌아가려는 족장을 가로막았고, 태씨 족장은 그를 무참하게 죽이면서 아고족의 상황을 바꾸고자 했던 태씨의 수아나가 직접 태씨족장을 죽인 것이었다. 수아나는 태씨 족장 태압독의 머리를 내밀며 "당신의 예언대로 태합덕은 오늘의 태양을 보지 못하고 떠났다. 우리 태씨족은 당신을 이나이신기로 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은섬은 사람들 앞에 선 채로 "난 이나이신기가 아니었다. 난 그렇게 태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이나이신기이고, 당신들의 형제다. 이름이 무엇이냐. 나 와한의 은섬. 찬란한 아고족의 이나이신기. 당신들 모두를 품겠다"라고 말했고, 같은 시각. 왕이 된 타곤은 아고족 정벌을 선언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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