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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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그알'...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에 "위안+치유되길" [종합]

기사입력 2019.09.19 16:50 / 기사수정 2019.09.19 16: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영화 '살인의 추억'에 출연했던 배우 김상경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피해자들과 유가족을 위로했다. 

지난 18일, 경찰이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했다. 용의자는 현재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A 씨. 용의자로 특정된 A 씨는 모두 10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1차례 사건의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최근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1차례 사건 피해자의 유류품 중에서도 A 씨와 일치하는 DNA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과거 이를 취재했던 SBS 교약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영상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제작진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2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사건을 다뤘다. 그 후 셀 수 없이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정말 많은 PD들이 제보를 확인하러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마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PD들이 취재를 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비록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부디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유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2003년에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의 소재로 사용,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에서 경찰 서태윤 역을 맡아 박두만 역의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에 김상경은 19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0년만에 화성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가 특정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봉준호 감독과 어제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제 정말 끝났구나'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고 질문했다. 그 질문에 저는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라고 답을 했었다. 봉준호 감독도 제 대답을 기억하고 있더라. 이제 응징이 된 것이고, 끝이 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이 얼마 전까지도 케이블 등에서 계속해서 상영됐다. 그 덕분에 지금 젊은 세대들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 대해) 알 정도다.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아서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결국 '살인의 추억'이 그리고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이 해낸 일 같다"고 전했다. 

또 김상경 역시도 "억울한 피해자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동원된 경찰 연인원만 205만여 명으로 단일사건 가운데 최다였고, 수사대상자 2만1천280명과 지문대조 4만116명 등 각종 수사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및 스틸 사진, SBS 유튜브 영상 캡처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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