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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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울산, 다롄에 4-0 대승...오사카-지바전 결과에 따라 우승

기사입력 2006.08.09 03:51 / 기사수정 2006.08.09 03:51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A3챔피언스컵 한국의 울산 현대와 중국의 다롄 스더와의 경기에서 울산이 이천수-레안드롱-최성국 콤비의 눈부신 활약과 골에 힘입어 다롄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같은날 저녁에 벌어질 감바 오사카와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결정하게 된다. 양팀이 비기거나 감바 오사카가 5골 이내로 이긴다면 울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전반전은 울산의 우세 속에 이루어졌다. 이날 울산은 레안드롱-이천수-최성국 콤비를 또 한 번 가동시키면서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인 다롄의 문전을 위협했다. 특히 감바 오사카전의 6-0 대승을 이끈 중앙 미드필더 김영삼과 김민오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울산은 계속해서 전반 초반 내내 경기를 압도했으나 쉽게 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전반 19분에는 김영삼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으며, 전반 28분에는 '작은 마라도나' 최성국이 절묘하게 레안드롱에게 패스했고, 레안드롱이 문전 근처에서 날카롭게 슛했으나 그것이 골키퍼 손에 맞고 10cm 정도 골문에서 벗어나 아쉬운 득점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계속해서 밀리던 다롄은 좀처럼 울산의 거센 공격에 밀리면서 슈팅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0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다롄의 192cm 장신선수 창펑이 헤딩해 어이없게 골대 위로 넘긴 것이 전부였다.

결국, 첫 골은 계속해서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이천수의 발에서 나왔다. 김영삼의 강렬한 중거리슛 이후에 전반 33분 최성국이 중앙 돌파하여 상대 수비수 세 명을 흔들어 놓고 왼쪽으로 기습적인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이 패스를 보고 들어가던 이천수가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최성국의 감각적인 패스와 이천수의 골결정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공격에 가담한 울산은 결국 8분 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레안드롱의 발에서 나왔다. 최성국이 올린 코너킥 이후에 공을 이어받은 이종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왼쪽에 위치해 있던 레안드롱이 뛰어올라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다롄의 골문을 갈랐다. 레단드롱의 대회 3호 골이자 울산이 2-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후반에 들어서자 울산으로서는 결정적인 실점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2분 다롄의 공격수 추칭이 날카롭게 슛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울산으로서는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오는 법. 후반 3분 박규선이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날카롭게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달려 들어가던 최성국이 정확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순식간에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성국인 이날 경기에서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울산은 결국 후반 27분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규선이 올린 크로스를 최성국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이천수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집어넣었다. 이천수는 대회 6호 골을 터뜨린 것과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만 두 골을 몰아넣으면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인 다롄 스더는 명문팀답지 못한 전력을 보이면서 경기 내내 울산의 경기력에 크게 밀리면서 중국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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