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송가인이 국악과 후배를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은 모교 광주예고로 향했다. 광주예고 교문에는 'TV조선 미스트롯 진 송가인'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가인 도착 소식에 전교생이 모여들며 환호했다.
송가인과 붐은 곧장 교장실로 향했다. 송가인은 교장에게 "모교는 찾아오고 싶었는데 '뽕 따러 가세'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후배가 사연 신청서를 보냈더라"고 말했다. 교장은 촬영을 협조하겠다고 하며 "가인이 모교인데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붐은 "가인 양이 꿈을 키우고, 광주예고에서 국악 하던 그대 모습이 참 궁금하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다. 졸업 앨범이 있냐"고 물었다. 교장이 가져다준 졸업앨범에서 송가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수하고 앳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송가인의 학창 시절 학생기록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합창과 판소리는 모두 수, 우가 점령하고 있었으며 화려한 수상 실적도 자랑했다. 송가인은 호남 예술제 최우수상은 물론 고등학교 3년 동안 무려 1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송가인과 붐은 국악과로 이동해 사연 신청자이자 국악과 후배인 김정욱 군을 만났다. 송가인은 학창 시절과 달라진 연습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으며,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후배들과 단체 팬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김정욱 군은 "저희 가족은 판소리 가족이다. 동생도 판소리, 친척 누나도 판소리를 하고 있다. 인간문화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다. 저는 무조건 열심히 해서 목표를 이룰 것"이라면서 "선배님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존경하는 후배가 있는 학교로 빨리 와달라. 춘향가 중 이별가를 꼭 듣고 싶다"고 했다.
송가인은 "소리를 안 한 지 몇년 됐다. 그래도 한번 해보겠다"고 말한 뒤 이별가를 불렀다. 장단은 김정욱 군이 직접 맞췄으며, 송가인은 국악과 후배들 앞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소리를 뽑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김정욱 군은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며 홍보가의 한 구절을 불렀다. 송가인은 "괜찮은데?"라며 "자기가 얼마나 집중하느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비나이다' 대목을 할 때는 누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위해서 비는 것처럼 정말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송가인은 마치 일타 강사처럼 조언 및 직접 시범을 보여줬고, 송가인의 실력에 모두 감탄과 박수를 쳤다. 송가인은 후배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김정욱 군은 송가인의 조언에 힘입어 다시 한번 불러보기도 했다. 또 김정욱 군은 자신을 뒷바라지해주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송가인은 선배로서 그 마음을 공감하며 다독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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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