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볼빨간사춘기가 이른바 '자기복제'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Two F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볼빨간사춘기는 2016년 데뷔 이후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좋다고 말해', '썸 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여행' 등 다수의 곡이 연거푸 히트하며 음원차트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이번 'Two Five'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보다 성숙해진 음악과 스타일도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확연히 달라진 이들의 분위기에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동화같은 분위기를 사랑해온 팬들에겐 놀라움을 줬다.
이날 안지영은 이른바 볼빨간사춘기의 '자가복제' 의견에 대해 "진짜 많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곡을 아무래도 남들에게 받아쓰기보다는 우리가 직접 쓰다보니 색이 비슷한 것은 어쩔 수 없이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줄곧 자신들이 곡을 만들었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비슷하다는 분도 많았다"꼬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가 쓰고 우리에게서 나오는 곡이라 비슷할 수 있지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 곡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며 볼빨간사춘기만의 색깔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는 자가복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 친구들이 스타일을 바꿨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 새로운 것, 우리가 쓰고 싶은 것에 중점을 맞췄다"며 단순히 '자가복제'라는 비판을 의식해 곡작업을 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들임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실제로 이번 앨범에는 락, 힙합 등의 장르가 볼빨간사춘기만의 색깔로 입혀져 새로운 느낌을 준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은 10일 오후 6시 발매되며, 발매 후 볼빨간사춘기는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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