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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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코믹스 영화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사입력 2019.09.09 08:50 / 기사수정 2019.09.09 08: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0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가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DC와 마블을 통틀어 코믹스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역시 최초로 최고상 수상이라는 쾌거까지 거두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조커'가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와 단상에 오른 토트 필립스 감독은 "과감한 도전을 수락한 워너브러더스와 DC, 그리고 열정적인 제작자 브래들리 쿠퍼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가 없이는 불가능한 영화다"라면서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영화상을 빗대 "가장 치열하고 명석한 열린 마음의 사자이며,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엄청난 재능의 그가 날 믿어줘 고맙다"며 감격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호아킨 피닉스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가 다른 부문의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칙상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조커'의 수상은 이미 예견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8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해외 언론들은 "올해의 영화"(Empire), "눈부시게 대담하다"(The Guardian) 등 영화에 대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조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스 부문에도 초청되는 등 연이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연을 펼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과연 어떤 조커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우리는 한 남자가 조커가 돼가는 과정을 그렸다. 코믹북의 내용이 아닌 우리만의 조커를 만들고 그 인물에 주목하는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도 DC 시리즈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정신병원 등이 등장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더한다.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하고, 배우이자 '스타 이즈 본'으로 감독으로서 실력을 인정 받은 브래들리 쿠퍼가 제작에 참여했다.

'조커'는 10월 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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