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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서연미 아나운서 공개 저격 "용감한건지 멍청한건지" [전문]

기사입력 2019.09.08 11:4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유승준이 CBS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을 저격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유승준은 8일 자신의 SNS에 영상 하나와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유승준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지난 7월 8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CBS '댓꿀쇼PLUS' 내용이 담겼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해당 영상에서 유승준에 대해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제가 어린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며 '해병대 자원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승준의 F4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며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이득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유승준은 "이 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한 그는 "한때 제 팬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받으셨다고요?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습니다.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는 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승준은 오는 20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파기 환송심 심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1일 대법원은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하 유승준의 글 전문이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합니다.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요?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편할 수 없겠지요. 아니 없어야 정상입니다. 

이 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눈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한번 차근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한때 제 팬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받으셨다고요?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습니다.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말 많이 참았다. 험한 말 하지 않으려고 입에 재갈을 꼭 깨물어야했다. 아나운서 값 하세요. 사실을 알고 떠드세요. 제발. 

PS. 미안해요. 조금 저답지 않아서. 그런데정말 너무 답답해서 몇 줄 적었어요. 아 시간 아까워? 나를 진짜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거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dpdms1291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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