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도시어부’가 방송 최초, 출연자 전원이 황금배지를 획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가 게스트인 조재윤, 김새론과 함께 코스타리카 라스보야스에서 청새치 낚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새치 대결은 낚시에 성공하면 황금배지가 수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이번 방송은 이경규가 청새치 낚시에 성공을 거두느냐가 최대 관건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이덕화와 조재윤, 김새론은 이미 청새치 낚시에 성공해 기쁨을 만끽했지만, 이경규는 유일하게 ‘꽝’을 기록하며 자존심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경규는 “팔라우에서 놓치고 여기서 놓치고.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나”라며 ‘청새치 저주’를 풀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결국 고진감래 정신으로 첫 입질을 받는 데 성공했지만, 쉽지 않은 기나긴 사투가 시작됐다. 매트 왓슨이 든든한 지원 요청에 나섰지만, 흥이 폭발한 이경규가 쉴 새 없이 떠들며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결국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답답함을 호소해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날은 방송 최초로 모든 출연자가 황금배지를 품에 안는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김새론은 청새치 네 마리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고, 조재윤은 세 마리를, 이덕화와 이경규는 각각 두 마리를 성공하며 모두가 기쁜 승리를 거뒀다. 시상자가 수상자가 되는 진풍경이 그려지며 재미를 더했다.
이덕화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특히 새론이는 튜나, 상어 안 잡은 것 없다”며 ‘낚시 여제’의 남다른 실력에 혀를 내둘렀고, 이경규는 “나만 못 탔으면 오늘 저녁 만찬은 큰일 날 뻔했다. 세 사람만 잡고 나는 못 잡고 있을 때 공포를 느꼈다”며 안도와 감동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조재윤과 김새론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조조사’ 조재윤은 낚시 중간 중간 무전기를 통해 건너편 배의 상황을 체크하며 끝없는 승부욕을 드러내는 등 재미를 더했고, 지난 방송에서 단 시간에 청새치 세 마리를 잡아 올리며 ‘낚시 여제’로 떠오른 김새론은 여유롭게 한 마리를 더 낚아 올리며 굳히기에 성공, 남다른 위엄을 과시했다.
청새치 세계 챔피언 매트 왓슨 또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차원이 다른 파워와 손놀림으로 청새치를 낚으며 형님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데 이어 청새치를 살려주기 위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환상적이고도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해 시선을 압도했다.
라스보야스에서의 청새치 낚시 여행은 출연자 전원이 황금배지를 품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청새치를 이을 코스타리카의 다음 대결은 바로 튜나였다. 제작진이 “황금배지 기준은 최현석 셰프가 잡은 기준인 30킬로 이상”이라고 선언해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됐다.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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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