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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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득점 맹폭'…SK, 14연승 가도

기사입력 2010.05.01 20:20 / 기사수정 2010.05.01 20:2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기자] SK 와이번스의 연승행진이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불붙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거침없는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놀라운 집중력을 바탕으로 LG를 21-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SK는 1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SK의 선발투수 게리 글로버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6.2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LG의 선발 곤잘레스는 채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고, 이어 등판한 신정락도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타력에서도 LG를 압도했다. SK는 2회에만 무려 12점을 뽑아내며 LG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21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기록은 1997년 5월 4일 삼성이 LG를 상대로 기록한 27점이다. 톱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6안타를 기록하며 프로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박경완은 301호 홈런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1회부터 SK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전날 300홈런을 달성했던 박경완은 1회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경완은 박재상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LG선발 곤잘레스의 6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볼을 노려쳐 홈런을 만들었기에 홈런의 가치는 값졌다.

2회에도 SK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SK는 김강민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곤잘레스를 2회 만에 끌어내렸다. LG는 신정락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임훈이 신정락의 초구를 노려쳐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신인 신정락을 압박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박재상의  2루타와 김재현의 우익선상 2루타, 박정권의 좌전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고 조인성의 폭투와 오지환의 실책까지 나오며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SK의 불방망이는 그칠 줄 몰랐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좌측 폴대 안으로 떨어지는 3점 홈런을 기록하며 LG를 무너트렸다.

반면, LG는 SK 선발 게리 글로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거의 범타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도 SK의 철벽수비에 막히며 출루를 하지 못했다. 3회 초, 박용근과 이대형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SK의 외야수비는 안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4회에서야 두 명의 이병규가 2개의 홈런을 합작하며 2점을 만회했다. 4회 LG의 이병규(24번)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LG에 첫 득점을 안겼고 이어 이병규(9번)이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다시 SK의 방망이가 터졌다. SK는 2사 1루 찬스에서 김재현을 대신해 나온 박재홍이 바뀐 LG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이어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임훈이 적시타와 박재상의 밀어내기 사구,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등을 묶어 5점을 추가하며 19-2로 달아났다.

LG는 7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오지환의 밀어내기로 한 점만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위기를 넘긴 SK는 8회 1사 1루에서 조동화가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여유있게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 SK는 가득염과 김선규를 차례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2점 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박재홍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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