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1 00:05 / 기사수정 2010.05.01 00:05
- [REAL-K!] 2010 K-리그 10R 프리뷰 : 대구 FC VS 강원 FC
최근 3경기(FA컵 포함)에서 1무 2패로 부진에 허덕이는 대구는 팀의 핵심플레이어인 방대종과 조형익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여 힘든 일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홈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점은 모든 구단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지만, 대구에게만은 예외인가 보다. 대구는 최근 홈 4경기에서 2실점 이상(4경기 10실점) 상대팀에 헌납했고, 이는 홈 5연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다른 끈끈한 경기력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팬들은 홈경기에서 승리를 더 원하는 모습이다. 역대전적 3전 2승 1무의 우위에서는 자신감을 얻을법한 대구다.
이에 맞서는 강원역시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는 대어를 낚으며 1승을 추가했지만, 그전에는 원정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었다. 강원이 시급하게 풀어야 할 문제는 바로 뒷문이다. 9경기 18실점으로 경기당 2골을 내줘 최다실점 1위에 랭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년 대구와의 맞대결에서는 동점상황에서 역전 골을 내주며 2번의 쓴맛을 봤다. 지금의 강원은 수비안정이 최우선의 과제다. 그래야 승리가 보인다.
두 팀의 대결은 오는 2일 오후 2시 40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누구의 발끝이 예리할까?
대구의 '태극전사' 레오(Leopoldo Roberto Markovsky). 한국을 사랑하는 레오는 작년에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더니, 올해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고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퇴장을 당했다. 규정상에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본인은 눈물까지 흘렸었다. 작년 대구에 입단하여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졌는데, 1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무난한 적응을 마쳤었다. 올해는 6경기 2골로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는데, 출전할 때마다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위협적인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작년 강원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오른발로 2골을 터트리며 강원을 잠재웠다. 서울전의 퇴장으로 지난 인천전에서 결장 했는데, 이제 그라운드로 복귀할 채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강원의 에이스 김영후. 시즌 초반엔 잠시 주춤했지만, 전남전을 시작으로 특유의 킬러본능을 일깨웠다. 작년 30경기 13골 8도움으로 신인왕에 올랐는데, 올 시즌 현재 9경기 5골로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2골만 넣으면 통산 20골을, 2도움만 올리면 10-10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김영후다. 김영후는 스피드가 좋고 정확한 골결정력이 일품인데, 지난 수원전에서 2골로 포효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작년 폭발적인 결정력을 선보였던 김영후지만, 대구와의 3차례 대결에서는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잡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괴물'이라는 별칭을 이번 대구전에서는 입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좌측면의 알토란 플레이어
드래프트 4순위로 대구에 지명된 황일수. 좌우측 윙플레이어 혹은 미드필더로 출격이 가능한 선수이다. 황일수는 발군에 스피드를 활용하여, 측면을 마구 휘젓는 플레이를 즐기는데 그의 돌파는 시원함 그 자체다. 주로 조커로 출전하여 팀의 활력을 불어넣는데, 올 시즌 7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 신인왕 등극의 야심을 숨기지 않은 황일수다. 도움도 좋지만, 이제는 골도 터트려 줘야 자신의 이름을 더 크게 알릴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의 좌측 미드필더 오원종. K-리그에서 3시즌간 32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경남에서 적을 옮겨 강원에 안착했는데, 19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수원전에서는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김영후의 선제골을 도왔다. 올 시즌은 작년과 다르게 교체투입되는 순간이 많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고 있다. 맡은 위치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알토란같은 플레이어의 전형이 바로 오원종이기 때문이다. 5경기 만에 시즌 첫 도움을 올렸으니, 이번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도움을 노리는 오원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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