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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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포수 첫 300홈런' 달성…SK 13연승

기사입력 2010.04.30 22:04 / 기사수정 2010.04.30 22:04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13연승을 달성했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포수 최초로 300홈런을 달성한 박경완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5-4로 힘겹게 제압했다. SK는 이로써 21승째를 거두며 단독선두를 지켰고, 13연승을 달성했다. SK의 박경완은 5회 LG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포수 최초로 300홈런(통산 8호) 고지에 올랐다.

SK는 비록 선발 송은범이 1회에 2실점 하는 등 4이닝 2실점 했으나 뒤이어 나온 고효준이 3.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정우람은 1,2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기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LG는 선발 박명환이 4.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고, SK보다 많은 13안타를 기록하고도 득점권에서 집중력 저조를 보이며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기선은 LG가 먼저 제압했다. 

LG는 박용택의 볼넷과 이병규(9번)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2루수 앞에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먼저 득점했다. LG는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다시 점수를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LG는 3회 다시한번 기회를 잡았다. 박용택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빠른 발을 이용하여 1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진영의 투수 앞 땅볼 때 박용택이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되었고, 다음타자 정성훈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쉽게 득점찬스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SK는 3회 말 득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모창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다음타자 임훈이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유격수의 오지환의 실책을 틈타 출루하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은 득점찬스에서 박재홍이 3루 땅볼로 물러났고, 박정권이 삼진을 당하며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4회 1사 2루 위기를 넘긴 SK는 4회 말 LG의 수비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선두타자 박경완이 유격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타자 나주환도 3루수 강습 내야안타, 김강민이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김재현을 대타로 기용했고, 김재현은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뒤이어 임훈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점수는 2점 차로 벌어졌다.

여세를 몰아 SK는 5회 박경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경완은 이 홈런으로 포수 역사상  300홈런을 돌파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2점을 뽑아낸 1회 이후 SK의 투수진에 묶여 침묵을 지켰던 LG의 타선은 8회에서야 점수를 냈다. LG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서 LG는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속안타를 기록하는등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최동수가 바뀐투수 정우람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LG는 9회 초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LG는 1사 후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뒤를 이어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비록 박용택이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지만, 주자들이 도루를 성공하며 2,3루를 만들며 SK를 압박했다.

부담을 느낀 정우람은 이병규(9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는 만루가 되었고, 다음타자 이진영의 내야안타 때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LG는 한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정성훈이 정우람의 체인지업에 삼진을 당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양 팀은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포수 최초로 300홈런 고지에 오른 박경완 (C)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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