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가 이설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됐다.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歌)') 11화에서는 10년 전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루카(송강 분)의 수술실에 공수래(김원해)가 나타났다. 공수래가 루카의 이마에 손을 대자 루카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루카를 살리기 위해 뒤늦게 도착한 모태강(박성웅)은 공수래와 대립했다. 모태강은 "지금 아버지가 하신 일의 의미 잘 알고 계시냐. 삶도 죽음도 다 인간의 운명이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공수래는 "내가 아니면 네가 할 테니까"라며 아들 모태강을 위해 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기서 멈춰라"라고 설득했고, 모태강은 "이미 돌이킬 때는 지났다"라고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을 하립이 지켜보고 있었다. 충격을 받은 하립은 모태강에게 "너희가 뭔데 내 아들 목숨을 갖고 노냐"라며 분노했다. 이에 모태강은 "루카가 운이 좋았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정해진 기한 안에 김이경의 영혼을 가져와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립은 "루카에게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약속해라"라고 말했고, 모태강은 "약속하겠다. 신의 자존심을 걸고"라고 답했다.
한편 경수(임지규)는 하립를 찾아가 10년 전 진실을 밝혔다. 10년 전, 재떨이로 아버지의 머리를 가격한 사람은 김이경(이설)이 아닌 경수였던 것. 김이경은 경찰대에 진학하는 오빠 경수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썼다.
이에 충격받은 하립은 경수에게 "나한테 바라는 게 뭐냐"라고 물었다. 경수는 "적어도 그쪽은 좋은 사람 같다. 나는 바보라서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쪽은 바로잡을 방법을 알 거 같아서다"라고 말했다.
이후 양심에 가책을 느낀 하립은 10년 전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지서영(이엘)에게 보도자료를 부탁하며 "단 한순간만이라도 남들한테 욕먹지 않고 단 한순간만이라도 제대로 빛나는 거 보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를 눈치챈 모태강은 하립을 찾아와 "계약을 이행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그렇게 뼈에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추억의 그때 그 순간으로"라고 말했다.
김이경은 10년 전 진실을 언론에 제보한 하립을 찾아갔다. 벨을 계속 눌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고, 인터폰 너머로 김이경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은 하립이 아닌 서동천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