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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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의 겸손함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9.04 15:50 / 기사수정 2019.09.04 15: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상중이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중심이 된 마동석을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김상중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감독 손용호)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 역으로 2014년 방송된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날 김상중은 "드라마 당시에도 (마)동석이와 많은 얘기를 했었다. 동석이는 그 때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고 있을 때였는데, 5년 전이었던 그 당시에도 '이 내용을 함축시켜서 밀도 있게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말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것을 영화화했을때는 기존 멤버들과 캐릭터로 가야되지 않겠냐는 구체적인 얘길 했었고, 그러다보니 이것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웃었다.

또 "배우의 생각과 제작진들의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와 배우들간의 조합을 강조했었다. 제가 주저할 이유는 전혀 없었고, 속편이 제작된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중은 "제가 2014년에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제가 13년 간 진행중인 '그것이 알고 싶다'의 경우에는 사실 상황을 전달해주는 것은 있지만 통쾌한 한 방은 없었다. 그런데 드라마는 어떻게든, 무조건 사건을 해결해주지 않았나. 그런 것에서 오는 대리만족을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권 바깥에서 나쁜 것들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법, 그것들이 제도화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법의 제도에서 해결하지 못한 답답함과 억울함같은 것들을 해결해준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 그런 카타르시스가 있어서 저는 촬영하면서도 애정이 있었고, 영화까지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주저할 이유가 없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이다"라고도 강조했다.

김상중은 "드라마에서는 제가 주축이 됐지만, 영화 속에서는 분명히 동석이가 보여주는 저돌적인 강한 액션, 이런 것들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관객들이 많은 통쾌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석이가 하고자 하고 보여주는 액션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영화의 전체적인 카타르시스와 액션, 웃음을 봤을 때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9월 1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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